베델믿음칼럼
성서의 땅, 이스라엘 8 – 다윗의 무덤(David’s…
Author
bethelfaith
Date
2014-04-15 00:00
Views
2575
성서의 땅, 이스라엘 8 – 다윗의 무덤(David’s tomb)
이스라엘에 도착한지 둘째날 화요일, 일행들과 합류하기로 한 날은 수요일이었기 때문에 혼자서 예루살렘 성안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물론 전날, 이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다마스커스(Damascus Gate) 게이트로 들어가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를 걸었던 경혐이 있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가방을 챙기고 집을 나서니 긴장감이 조금씩 가슴을 압박하는 것 같아,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습니다.
1) 전날 움직였던 동선을 따라 기차표를 끊고 자파 게이트(Jaffa Gate)로 가기 위해 시청(City Hall)역에서 내렸습니다. 다마스커스가 아닌 자파 게이트로 가기고 한 것은 이 곳에 예루살렘 지도를 얻을 수 있는 안내사무소(Information Center)가 있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성지순례를 떠나기 전 이스라엘에서 오랫동안 수학하셨던 선교사님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라..) 사무소가 마침 문을 여는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서 예루살렘 지도를 하나 얻었습니다. 제법 구석구석 상세하게 그려진 지도가 이제 가이드 역할을 해 줄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도구를 얻은 셈입니다.
2) 먼저 안내 사무소 맞은 편에 있는 David Tower 를 방문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입장시간까지 시간이 남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근처에 Christian Information Centre 가 있어 들어가 무작정 묻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안에 직원이 있어 근처에서 가 볼 만한 곳을 물었더니 몇 군데를 가르쳐 줍니다. 그 중 저는 David’s tomb 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이 곳은 다윗 왕의 가묘를 모셔놓은 곳입니다.
3)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를 따라 길을 묻고 걸어 David’s tomb에 들어가 보니 그리 크지 않은 건물에 무덤 하나가 놓여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무덤을 사이에 두고 남, 녀가 들어가는 입구가 달랐습니다. 남자가 들어가는 쪽으로 들어서자 무덤 앞에 있는 조그만 방이 있는데 저는 그 곳에서 랍비가 몇몇의 사람들을 앉혀놓고 그들의 성경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그 안쪽에는 역시 랍비로 보이는 한 사람이 무덤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인상적인 것은 낯선 방문객이 들어와 사진을 찍고 지켜보는데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됐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다윗왕이라고 한다면, 그들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아닌가? 그런데 무덤은 왜 이렇게 작고 화려하지 않을까?’
4) 그 곳의 다윗왕의 무덤은 달랑 작은 건물 안에 담긴 무덤 하나입니다.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됩니다. ‘실은 가장 크고 화려해야 될 무덤일텐데…’, 모양을 갖춘 장식도, 화려한 꾸밈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 중요함에 비해서는 너무나 터무니없는 무덤.
5) 그런데 오히려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 맞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육체는 썩어 없어져 버릴 한 줌의 흙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창3:19). 어떤 위대하고 큰 업적을 갖춘 인생도, 세상에서 큰 부요함을 누린 인생도, 죽으면 누구나 한 줌의 흙이 되는 것.
6) 그렇기에 우리는 죽음 이후의 삶이 있으며, 또한 반드시 심판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전3:21, 히9:27). 그런 의미에서 다윗의 무덤은 우리 인생이 바라봐야 할 영원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웅변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전3:11).
7) 인간의 생애에서 가장 위대했던 그, 그러나 초라한 무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우리의 삶임을 배워야 합니다. 마태복음 10:28에서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는 말씀을 마음에 새길 때,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 하나님의 나라외에 답이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8) 제가 개인적으로 다윗의 무덤을 방문하고 난 후, 이틀 후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그 무덤 위에 성경에서 ‘마가의 다락방’으로 추정하는 곳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곳은 수요일부터 함께 동행하게 된 일행과 함께 방문한 후 알게 됩니다. 마가의 다락방은 그 때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9) 개인적으로 둘째날은 그 외에도 David’s Tower, Burnt House, 통곡의 벽, Holy Sepulcher, Opel Archeological Park, 그리고 저녁 무렵에 Via Dolorosa까지 꽤 많은 곳을 걸었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 얘기들은 다음 주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
이스라엘에 도착한지 둘째날 화요일, 일행들과 합류하기로 한 날은 수요일이었기 때문에 혼자서 예루살렘 성안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물론 전날, 이목사님의 도움을 받아 다마스커스(Damascus Gate) 게이트로 들어가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 를 걸었던 경혐이 있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막상 가방을 챙기고 집을 나서니 긴장감이 조금씩 가슴을 압박하는 것 같아, 신경을 곤두세워야 했습니다.
1) 전날 움직였던 동선을 따라 기차표를 끊고 자파 게이트(Jaffa Gate)로 가기 위해 시청(City Hall)역에서 내렸습니다. 다마스커스가 아닌 자파 게이트로 가기고 한 것은 이 곳에 예루살렘 지도를 얻을 수 있는 안내사무소(Information Center)가 있다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성지순례를 떠나기 전 이스라엘에서 오랫동안 수학하셨던 선교사님으로부터 얻은 정보에 따라..) 사무소가 마침 문을 여는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서 예루살렘 지도를 하나 얻었습니다. 제법 구석구석 상세하게 그려진 지도가 이제 가이드 역할을 해 줄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도구를 얻은 셈입니다.
2) 먼저 안내 사무소 맞은 편에 있는 David Tower 를 방문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입장시간까지 시간이 남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근처에 Christian Information Centre 가 있어 들어가 무작정 묻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안에 직원이 있어 근처에서 가 볼 만한 곳을 물었더니 몇 군데를 가르쳐 줍니다. 그 중 저는 David’s tomb 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이 곳은 다윗 왕의 가묘를 모셔놓은 곳입니다.
3) 인적이 드문 한적한 도로를 따라 길을 묻고 걸어 David’s tomb에 들어가 보니 그리 크지 않은 건물에 무덤 하나가 놓여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무덤을 사이에 두고 남, 녀가 들어가는 입구가 달랐습니다. 남자가 들어가는 쪽으로 들어서자 무덤 앞에 있는 조그만 방이 있는데 저는 그 곳에서 랍비가 몇몇의 사람들을 앉혀놓고 그들의 성경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그 안쪽에는 역시 랍비로 보이는 한 사람이 무덤 앞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인상적인 것은 낯선 방문객이 들어와 사진을 찍고 지켜보는데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됐습니다.
‘유대인들에게 다윗왕이라고 한다면, 그들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아닌가? 그런데 무덤은 왜 이렇게 작고 화려하지 않을까?’
4) 그 곳의 다윗왕의 무덤은 달랑 작은 건물 안에 담긴 무덤 하나입니다.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됩니다. ‘실은 가장 크고 화려해야 될 무덤일텐데…’, 모양을 갖춘 장식도, 화려한 꾸밈도 없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그 중요함에 비해서는 너무나 터무니없는 무덤.
5) 그런데 오히려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 맞다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의 육체는 썩어 없어져 버릴 한 줌의 흙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창3:19). 어떤 위대하고 큰 업적을 갖춘 인생도, 세상에서 큰 부요함을 누린 인생도, 죽으면 누구나 한 줌의 흙이 되는 것.
6) 그렇기에 우리는 죽음 이후의 삶이 있으며, 또한 반드시 심판이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전3:21, 히9:27). 그런 의미에서 다윗의 무덤은 우리 인생이 바라봐야 할 영원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웅변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전3:11).
7) 인간의 생애에서 가장 위대했던 그, 그러나 초라한 무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우리의 삶임을 배워야 합니다. 마태복음 10:28에서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 는 말씀을 마음에 새길 때,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 하나님의 나라외에 답이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8) 제가 개인적으로 다윗의 무덤을 방문하고 난 후, 이틀 후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그 무덤 위에 성경에서 ‘마가의 다락방’으로 추정하는 곳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곳은 수요일부터 함께 동행하게 된 일행과 함께 방문한 후 알게 됩니다. 마가의 다락방은 그 때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9) 개인적으로 둘째날은 그 외에도 David’s Tower, Burnt House, 통곡의 벽, Holy Sepulcher, Opel Archeological Park, 그리고 저녁 무렵에 Via Dolorosa까지 꽤 많은 곳을 걸었고, 보게 되었습니다. 그 얘기들은 다음 주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