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성서의 땅, 이스라엘 7 – 옛 시가지로 가는 …

Author
bethelfaith
Date
2014-03-30 00:00
Views
2304
성서의 땅, 이스라엘 7 – 옛 시가지로 가는 기차를 타다


예루살렘 타운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기차는(Jerusalem Light Rail; 경전차)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지만(8.6miles long with 23 stops) 예루살렘 도시를 아우르는 출퇴근길의 매우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개통한지 약 3년(2011년 8월 개통) 이 채 안 된 기차였는데도, 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학생들의 발걸음은 현대 이스라엘에서 가장 분주해 보이는 예루살렘 도시민의 바쁜 일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1) 이스라엘에 도착한 첫 날, 지난 주에 말씀드린대로 이목사님은 저를 데리고 Damascus Gate로 이동하기 위해 기차를 함께 타는 수고를 해 주셨습니다. 참고로 기차역은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처럼 길에서 타고 내리도록 되어 있습니다(버스를 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목사님은 무인 매표기에서 표를 어떻게 끊는지 친절하게 안내 해 주신 후, 기다리던 기차에 올라 문 안쪽에 놓인 작은 기계에 표를 인식시켜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한국에서 버스를 타면 기사 분 옆에 표값을 지불하기 위해 인식시켜주는 작은 장치가 기차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목사님의 경우는 정액권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표기계에 갖다대면 됐지만, 제 경우는 표를 기계에 넣어주어 표를 인식시켜야 했습니다.


2) 이렇게 구입한 표를 직접 인식시켜줘야 했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분이 이런 질문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일 표를 인식시켜주지 않고 다음에 또 사용할 수도 있겠네요? 간혹 표를 끊지 않고 무임승차도 가능하겠는데요?” 물론 실제로는 질문과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단, 표검원과 마주치지 않는다면요. 그런데 제가 기차를 탄 거의 대부분 순간, 기차내에 표검원이 있어 승객들의 표를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있을법한 얘기지만 한 번도 무임승차로 인해 기차 안이 표검원과 실갱이가 벌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또한 특별히 정직이 신앙의 중요한 가치임을 믿는 신앙인들이라면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이겠지요.


3) 기차를 탄 후 흥미로운 광경을 하나 볼 수 있었는데요. 그것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셀폰을 하나씩 들고 전화나 뭔가를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새삼 모든 나라와 세대를 막론하고 셀폰이 꼭 필요한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중 제법 한국의 폰들도 눈에 띄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안타깝게도 어떤 학생들은 한국의 S 폰이 일본 제품이 아니냐고 물어봐서 한국 제품이라고 강조해서 가르쳐 줘야 했지만 말입니다.


4) 이제 목적지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문이 열리고 기차에서 내리는데 어떤 아랍 사람처럼 보이는 청년이 자기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순간 표검원이 표를 수거하는 것인줄 알아 그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목사님께 여쭤 보았더니 기차역에서 다른 사람이 이용한 표를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인즉, 이렇게 한 번 사용한 표는 90분간은(정확하지는 않음) 다시 재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깐 다른 사람이 이용한 표를 자신들이 승차하는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다시 재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목사님은 ‘괜찮다’ 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표를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어서 도움을 준 것이깐 괘념치 말라는 것이었지요.


5) 이스라엘에 도착한 첫 날은 너무나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바쁜 도시의 분주함을 보여주는 기차, 오랜 세월 그 자리에 있어왔던 성벽터의 자리들, 옛적과 현대과 함께 공존하고, 유대인과 아랍인, 그리고 심지어 성지이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까지. 그리 크지 않은 작은 도시 예루살렘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6) 이런저런 얘기로 첫날 일정이 마치게 됐네요. 물론 예루살렘에서 가장 번잡한 거리인, 그래서 한국 사람들에게는 명동같다고 하는 벤 예후다 거리의 풍경이나 그 거리의 식당 어느 곳에서 목사님과 함께 먹은 타이음식, 목사님이 수요일마다 봉사하신다고 하는 이스라엘 문화원등등, 첫 날 돌아본 곳들을 다 소개하지 못했군요. 그래도 다음 주부터는 빠른 걸음으로 다음 날 일정으로 넘어가야 겠습니다.


7) 이렇게 첫 날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