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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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믿음칼럼

성서의 땅, 이스라엘 6 – ‘메주자’

Author
bethelfaith
Date
2014-03-23 00:00
Views
2592
성서의 땅, 이스라엘 6 – ‘메주자’


저는 지난 주 이스라엘에 도착한 후 그 곳에서 유학을 하고 계시는 이목사님 댁에서 이틀동안(27-28일) 머물게 된 얘기를 시작하며 글을 마쳤습니다. 오늘은 목사님 댁에서 지낸 얘기를 잠시 나누고,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일정으로 함께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목사님 가정은 히브리대학에서 그리 멀지 않은 아파트에 살고 계셨습니다. 그 곳은 학교와도 가깝고 교통도 좋은 편이라서 제법 한국분들이 많이 살고 계신다는 귀뜸을 해 주셨습니다. 낯선 이방인을 위해 아파트 입구까지 마중을 나오신 목사님을 따라 이스라엘에서 사시는 분의 집에 처음으로 들어가게 되었지요.


2) 저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장식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 때 한 가지 단어가 떠 올랐습니다.

‘아, 저것이 메주자구나’. 실은 제가 목사님의 집에 달려있는 작은 상자를 보자마자 이 메주자를 연상했던 것은 이것의 이름과 쓰임을 이미 책을 통해서 접했기 때문입니다. 그 기억이 ‘메주자’를 보자마자 떠 오른 것입니다. 여기서 메주자는 문 오른편에 붙어있는 작은 상자를 말합니다. 문이 있는 곳은 각 입구와 방마다, 모든 건물의 곳곳마다 조금씩 모양은 다르지만 달려 있는 것입니다. 바로 현장체험을 하게 된 것이지요. 그럼,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메주자’를 잠시 소개하면,


3) 메주자는 쉐마라고 불리는 신명기 6:4-9 말씀을 따라 조그만 상자안에 이 신명기의 구절들을 새겨넣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드시 문 오른편에 붙이도록 되어 있고, 유대인들은 이 메주자를 출입할때마다 만지거나 입을 맞추기도 합니다. 직접 유대인들에게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내가 나가고 들어오는 것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시기를”이라는 기도문을 암송한다고도 합니다(비교; 시 121:8). 실제로 제가 본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반드시 어느 문이나 달려있는 메주자를 잠시 만지거나, 묵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늘 생활 가운데, 눈으로 보는 모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고 사는 그들의 삶이 부럽기도 하고, 도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4) 부럽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문화 자체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를 보면, 기독교라면 개독교라고 심하게 비하하고 경멸하고, 기독교를 근본으로 시작된 미국 조차도 성경이 강조되면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간주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어울려 사는 삶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복된 일인지 부럽습니다. 물론 유대인들은 여전히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단지 선지자로서만 여기는 것이 안타깝지만.


5) 도전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렇게 마음과 삶에 새기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일, 매 순간, 살고 있는 모든 곳곳에서 접하는 ‘메주자’도 그 의미를 새기며 살아가는데, 그렇다면, 하물며 진실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긴 성도라면 이런 경건이 우리의 삶에 있는가 물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는 도전이며,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말씀인가를 보게 하는 도전입니다. 이 도전이 우리의 삶에 있기를 소망합니다.


6) 메주자에 대한 얘기가 제법 길어졌군요. 다시 집주인인 이목사님과의 만남에 대해서 이어갑니다. 목사님은 이틀간 일정에 대해 고민하는 제 얘기를 들으신 후, 예루살렘 old town 으로 갈 때 이용할 수 있는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면서 직접 나서시는 것이었습니다. 낯선 이방인을 위해 직접 길을 나서시는 목사님을 말릴 겨를도 없이(실은 너무나 큰 신세를 진 셈이지요) 따라 나섰습니다. 기차를 탈 때까지 걸어가야 할 길, 기차 티켓을 사는 방법, 기타 요금(one way 6.90 NIS; 약 2불 정도) 등을 알려주시고, 다마스커스 게이트(Damascus Gate)까지 함께 동행해 주셨습니다.


7) 다마스커스 게이트에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걸으셨던 그 여정을(Via Dolorosa) 걸어보기에 좋다고 알려주시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안내를 하시면서 함께 걸어주셨습니다. 낯선 이방인의 입장에서는 이 곳이 몇 번이고, 이 곳이 몇 번이고 얘기해 주시는(여기서 번호는 예수님이 걸으신 십자가 길의 지점을 번호로 표시한 것임, 나중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말씀이 귀에 들어올리 없지만, 미리 안내해 주시는 것이 너무나 큰 배려임을 생각할 수록 그 당시의 이목사님의 섬김에 다시 한 번 감동이 됩니다.


8) 다음주는 예루살렘 Old City 쪽으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