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2013년 한 해를 보내며...

Author
bethelfaith
Date
2013-12-29 00:00
Views
2361
2013년의 한 해를 보내며


달력의 한 페이지가 넘어간다.

숨 가쁘게 달려왔던 한 해의 마지막 페이지 남겨두고,

돌이켜 걸어 온 길 붙잡을 수 없다고,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우리네 삶에, 가슴에 묻어 둔 페이지를 꺼내고,

다시 정리하고 씻어내야하는 때,

새로운 페이지를 넘길 때가 왔다.


2013년 걸어왔던 지난 시간들, 호흡이 가빴던 시간인 만큼 회한도 감사도 이제는 다시 새로운 달력을 써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구 곳곳에서 들려왔던 전쟁과 기근과 재해의 소식들이 가슴을 아리게 했던 사건들도, 격변하는 세계 정세와 대한민국 조국에서 들려오는 답답했던 소식들도 이제는 한 움큼 안고 다시 달려가야 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이며,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26일, AP 통신은 미국 델타항공 프로그래머의 실수로 일부 승객들이 항공권 티켓을 최대 90%까지 싼 값에 구매하는 행운을 누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전 10-12시 델타항공 웹사이트에는 내년 2월 신시내티에서 미니애폴리스로 가는 항공권이 25.05달러, 신시내티와 솔트레이크 시티 항복 항공권은 48.41달러였다는 것입니다. 평소 400불 이상이 되는 항공권이 뜻밖에 초저가로 판매되면서 구매 고객이 폭주했고, 이로 인해 웹사이트 장애가 발생했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물론 델타항공측은 컴퓨터 시스템 오류를 수정했고, 곧 정상대로 가격이 복귀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미 구매한 사람들의 티켓은 인정하겠다는 보도입니다.


정말로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은 횡재를 한 것입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 다음 날 일어난 해프닝이니 사람들은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기뻐하고 흥분했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가끔 세상은 이런 뜻밖의 소식들로 들뜨게 합니다. 굳이 이런 뉴스가 아니어도 물건 값을 조금이라도 깍아 본 사람들은 큰 횡재라도 한 것처럼 들뜨는 것도 우리 인생의 삶이 아니겠습니까? 저도 몇 주 전에 근 근1년이나 사용한 코스코에서 구입한 커피 메이커가 고장이 나서 설명을 하고 교환을 요청했더니(혹시나 하는 바램으로^^) 그 자리에서 원래의 가격으로 보상을 해 주는 것입니다. 얼마나 좋던지.. 그래서 같은 제품을 새것으로 다시 가지고 온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하면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믿음의 삶은 이런 에누리가 없습니다. 가끔은 조금만 노력하고, 눈치껏 신앙생활해도 하나님이 도와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하나님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생이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기를 원하십니다(예레미야29:13). 하나님 앞에 늘 기도하며, 기뻐하며,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십니다(데살로니가전서5:16-18).

그렇습니다. 믿음의 삶은 결코 에누리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다시 주님 앞에 나는 어떻게 살았는가, 무엇을 향해 달려왔는가 고민 해 봐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회개하며, 다시 소망을 갖고 새롭게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주님은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기쁨이십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