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베델믿음교회가 걸어 온 2년, 그리고 가야 할 …

Author
bethelfaith
Date
2013-11-13 00:00
Views
3421
아틀란타 작은 한 도시,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가 되기 위해 걸어 온 지난 2년 5개월 개척의 길, 하나님은 참으로 많은 은혜와 사랑을 이 작은 교회와 우리 모두에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교회는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고, 그 사이 몇몇의 가정에는 새로운 자녀들도 태어났습니다. 돌아보면, 우리 교회는 두 돌 된 아이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것 같은 교회입니다(느리게 걸음마를 떼는 아이 중에서도 매우 늦은 편에 속하는 ….)

그런데 기쁩니다. 조금은 더디지만 막 걸음마를 뗀 아이를 보는 부모의 심정처럼,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천천히 걸어가고 있기 때문에,

벽돌 하나 놓는 심정입니다. 너무 빨리 뛰어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조차 보지 못했다면 놓쳤을 것들을 하나 하나 새기며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합니다. 그 걸음에 베델믿음교회의 모든 지체들과 믿음의 벽돌을 세워가고 있음에.

그리고 하나 더, 오늘은 또한 남다른 감회가 있습니다. 그것은 오후 예배를 드려왔었는데, 두 달 전인 9월부터 지금의 건물에서 오전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주님이 인도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시 개척의 마음이 되어 이 길을 가려고 합니다.

이 길 갈 때 여러분과 어깨를 안고 함께 갈 것입니다. 최근 제가 읽은 다음의 기사가 제 마음에 울림을 던져 줍니다.


“2012년 12월 2일, 스페인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스페인의 Ivan Fernandez Anaya선수와 케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Abel Mutai선수가 1,2위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스페인의 Anaya 선수가 케냐의 Mutai선수를 바짝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결승점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케냐의 Mutai선수가 갑자기 그 자리에 멈춰서는 것이었습니다. 결승점을 통과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었죠.

스페인 신문기사에서 그 다음 일어난 일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스페인 Anaya 선수는 케냐 Mutai 선수를 재빨리 따라잡았습니다. 그리고 결승점을 통과한 것으로 착각하고 서 있는 케냐 Mutai선수를 앞지르기보다는, Mutai 선수 뒤에서 결승점이 저 앞에 있다는 제스추어를 해 주었고, Mutai선수로 하여금 결승점을 향해 다시 달리도록 인도해 주었습니다. 결국 Mutai선수는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Anaya 선수의 동기가 궁금하여 물었더니,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Mutai 선수야 말로 진정한 우승자입니다. Mutai 선수는 이미 제가 따라잡을 수 없는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가 착각하여 멈추어 선 것을 본 순간, 제가 그를 앞지를 수 없다는 것을 알았죠."

(Source: Carlos Arribas, "Honesty of the long-distance runner" El Pais)”


“결승점이 저 앞에 있다고, 결승점을 다시 달릴 수 있도록”

이 마음이 베델믿음교회 우리 교우들의 마음이 되길 바랍니다.

누군가 앞에 갈 때 밀어주고, 힘이 들 때 끌어 줄 수 있는,

그래서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향해 우린 가야 합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으로,

시대의 어두운 그늘에 작은 빛을 비추며,

썩어지고 악취나는 곳에 소금이 되어,

냄새나는 곳에 예수님의 향기가 되어,

함께 그 길을 갈 것입니다.

이런 소박한 꿈을 꾸고 싶습니다.


베델믿음교회 2주년을 함께 맞은 우리 모든 교우들을 축복하며 사랑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