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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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믿음칼럼

변기 의자 (Toilet Seat) 를 교환하며 겪은 일

Author
bethelfaith
Date
2013-10-07 00:00
Views
2534
변기 의자 (Toilet Seat) 를 교환하며 겪은 일


지난 목요일, 저는 홈디포(Home Depot)에서 매우 화가 나는 일을 겪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큰 문제인가 싶지만...’ 그 때는 정말 손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나더군요. 당시의 얘기를 잠시 나누면서 이 일을 통해 주시는 생각들을 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교회를 정리하면서 본당 여자 화장실에 있는 변기 의자(Toilet Seat)를 고정시키는 부품이 깨져 교체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것은 비교적 단순한 일이라 변기 의자만 교체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홈디포에서 구입을 한 후, 손쉽게 생각하고, 의자를 설치하는 중, 제품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 문제는 의자를 고정시키는 나사를 아무리 조여도 의자가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제품 자체가 잘못 만들어진 것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품으로 교체해야지’ 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날, 목요일 아침에 홈디포에 들렸습니다. 빨리 다른 것으로 바꿔서 교체할 마음을 갖고Customer Service에 줄을 서서 차레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부터가 제가 겪은 황당한 사건 얘기입니다.


제 차레가 되어, 제품 문제를 설명하고 바꾸려고 한다고 말하는데, 저를 상대하던 직원이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리턴이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하는 것입니다. 그 직원의 설명인즉, 변기 의자를 덮었던 플라스틱을 갖고 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한 마디 덧붙이는데, 이미 오픈한 변기 의자는 교환이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픈 했다고 교환이 안 된다는 것은 처음 듣는 얘기였습니다.

‘어제 구입했는데 교환이 안 된다니, 교회로 돌아가서 휴지통에 버린 포장 랩을 갖고 와야 하나? 그렇다고 변기 의자가 굉장히 값 나가는 전자제품도 아닌데, 모든 물건은 그 구입한 것이 제대로 맞는지 설치를 해 보고 리턴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등등’ 그 짧은 순간, 여러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정말 황당한 상황이었습니다. 직원의 얘길 듣고 있던 저는 기분이 좋지 않아 언성이 조금 높아져 반문했습니다.

“갖고 오라고 하는 플라스틱은 그냥 랩핑한 것뿐인데 그것을 어떻게 다시 갖고 오냐?” 이렇게 얘길 하니깐, 그 직원은 이번엔 교환해주지만 다음엔 안 된다고 덧붙이는데, 오히려 저는 이번만 된다는 것이 더 화가 나더군요. 이상이 홈디포에서 겪은 심한 굴욕(?) 사건입니다.


여러분도 글을 읽다가 열받지 않습니까? 너무나 화가 났지만, 다른 것으로 교환했습니다. 교환하려고 하니깐 마침 그 직원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직원한테 매니저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잠시 후 매니저가 와서 상황을 얘기해 주었더니 매니저도 그 직원이 왜 그렇게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고, 몇 번이나 잘못했다고 사과를 하더군요. 물론 직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하는 형식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홈디포에서 나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화가 났던 상황은 의외로 쉽게 가라앉았습니다. 그렇지만 제겐 숙제가 하나 남겨졌습니다. 그 숙제는 다름아닌 주님의 마음에 관한 것입니다. 골로새서3:23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숙제는 매일이라는 삶과 시간의 심판대 위에 저를 올려놓게 합니다. 모든 일에 (홈디포에서 받은 수모와 황당한 일도 포함해..) 주님의 마음을 품는 훈련, 주께 하듯 하는 훈련..., 여전히 저는 이 시험에서 매번 쓰러지고 넘어질 때가 많다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다시 이 시험에 도전해 보려 합니다.

이 시험에서 점점 더 잘 이길 수 있게 되길 바라며..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