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그리스도인의 책임

Author
bethelfaith
Date
2013-07-20 00:00
Views
2939
그리스도인의 책임


“1720년 프랑스 마르세유 시의 관리들은 상선 그랑-생-투안(Grand-Saint-Antoine)호를 검역소에 격리시켰다. 선원 몇 명이 전염병에 걸려 죽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시의 상인들이 배에 실린 값비싼 화물을 시장에 내다 팔 수 있도록 격리 조치를 풀라고 당국에 압력을 가하는 바람에,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던 이 조치는 좌절되었다.

결국 전염병으로 이 도시 주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5만 명이 죽었으며, 그에 더해 인근 지역에서도 5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물을 빨리 효율적으로 시장에 내다팔려고 하다가 10만 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중략)

결론적으로 마르세유에 퍼진 전염병은 누구의 책임인가? 물론 화물을 검역소 밖으로 반출하도록 로비를 한 상인들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그들은 시장에 상품을 내다팔아 이윤을 남기는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다.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정부의 감독관들이다. 그들이 일차적으로 할 일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이다. 다수의 안전을 돌봐야 할 책임보다 소수의 이윤을 우선시했기 때문에 그들은 실패했다.”


상기 이야기는 복음주의 좌파로 일컬어지는 짐 윌리스(Jim Wallis) 가 2010년에 쓴 가치란 무엇인가(Rediscovering Values: on Wall Street, Main Street, and Your Street)에 실린 한 부분을 옮긴 내용입니다. 최근 제가 읽은 책이기도 하는데, 상기 내용은 단지 2페이지의 매우 짧은 내용입니다.

그럼, ‘오늘은 왜 책에 있는 내용을 소개할까?’ 생각하는 교우분이 계실 것도 같네요.

‘네, 실은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단지 책을 읽는 내내 책이 던지는 메시지를 생각해 보다가 상기 부분이 제게 의미있는 글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것입니다.

그런데 곱씹어 보면 볼 수록 이 짧은 내용은 제게 참 많은 것을 얘기해 주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책임이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상기 내용의 끔찍한 죽음의 사건은 정부를 충돌질하고 협상한 상인들의 부도덕한 행실에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저자는 가장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지목했습니다. 그들은 감독관들입니다. 이미 내용에서 언급된 것처럼 그 이유는 감독관이 해야 될 일을(안전과 공공의 선을 위해) 제대로 감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돌아보면 우리에게도, 특히 성도의 삶의 책임이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굳이 언급한다면, 성도의 삶을 성화라고 표현하는 것이 바로 책임에 관계된 것입니다. 성도로서, 직분자로서,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좋은 이웃으로서 가져야 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린 매우 많은 책임을 지고 살아갑니다. 주님은 우리가 져야 될 십자가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눅9:23). 그래서 생각가운데 제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는 지금의 삶에 책임을 다하는 그리스도인이며, 목사인가?’

물론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왜 자신이 없을까?’ 굳이 나름의 답을 찾자면, 제 생각의 결론은 ‘책임에는 매우 많은 희생이 따르기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스스로 지신 것처럼, 희생은 십자가를 피하거나, 외면할 수 없으며, 반드시 십자가를 지나가야 하는 것임을 생각하게 됩니다.

‘목사로서 말씀과 기도, 그리고 매주 준비하는 설교에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설교한 것처럼 살고 있는가?

그리고 가정에서는 아빠로서,남편으로서 아내에게 신실한가? 등등’


지금 책임있는 그리스도인이며 성도인 우리에게 주님이 묻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를 원하십니다. - ‘희생의 십자가’이어야 한다고..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