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믿음칼럼
변함없는 그 자리의 풍경처럼,
Author
bethelfaith
Date
2013-05-12 00:00
Views
3567

변함없는 그 자리의 풍경처럼,
옆의 사진은 기숙사 방 밖에서 찍은 학교 교정의 풍경입니다.
수업을 위해 방을 나선 어느날 아침, 한 눈에 들어와 찍어 본 것입니다. 월요일에 수업을 시작하고 며칠동안 오고 갔어도 눈에 들지 않던 풍경이 그 날따라 제 마음에 노크하는 것 같았습니다.
새삼스럽게 풍경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잠시라도 쉬어가는 페이지를 드리고 싶어 이렇게 사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이번에 수업을 다녀오면서 참으로 감사했던 것은 함께 더불어 세워가는 믿음의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베델믿음교회 여러분들이었습니다. 누군가 떠나 있으면 그 소중함을 안다고 했던가요? 간혹 모임이나 세미나등을 참여하며 여러 지역과 교회에서 사역하시는 목사님들을 뵐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님이 세우신 베델믿음교회의 동역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이 복된 사실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처자식 자랑은 팔불출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뭐라 할지 ~ ^^ ’
이번 수업에는 해외와 전국에서 오신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두 분, 베트남, 하와이 그리고 전국에 있는 도시들에서. 각 지역에서 섬기고 계시는 사역의 상황과 모습은 다르지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모습에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잠시의 도전을 나누면, 인도에서 한 10년 동안 사역하시던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이 선교사님은 비자가 만료되자 다시 나오셔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자를 준비하고 계획을 세우고 다시 들어가려고 하던 중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되었다고 하십니다. 마침 채 20세가 안 된 아들이 있었는데 그 아들은 입국이 허락되고 본인은 거절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생이별을 하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안식년과 함께 미국에 잠시 머물고 계시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한 분의 선교사님은 베트남에서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이셨는데, 지금도 활발하게 베트남어로 된 성경을 아이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경 한 권을 만들기 위해 현지인들중에서 합당한 사람을 선정하는 작업,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살피고, 가장 중요한 성경의 언어가 손상되지 않도록 애쓰고 수고해서 그간 10년의 눈물과 기도의 열매들을 나누시는 그 열정에 마음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대안학교 사역, 대학 청년 사역, Youth 사역등등 각 사역의 열매들을 들을 때 마다 하나님 나라에 이렇게 소중한 동역자들을 만나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쁘고 좋았습니다. 때론 몇 몇의 목사님들은 지금 가족 중에 아내가, 엄마가 암이 걸려 당장 수술을 앞 둔 상황에 참여하신 분도 계셨는데 마음이 힘들었지만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런 도전들과 함께 한 주간의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내 제 자신과 사역의 현장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베델믿음교회 2년의 개척 현장, 각 가정의 형편, 자녀들을 위한 고민, 학교 생활,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Sunday School, 제자훈련, 셀모임 등. 네 맞습니다. 때론 힘겹고 부담됩니다. 어느새 걷다 보면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도우심이 주님외에 없음을 고백해야 합니다(시124:8,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학교 교정의 풍경은 제가 떠난 후에도 그 곳에 있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자취 또한 누군가에게 변함없는 소중한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사는 삶이 하나님을 붙들고 소망가운데 거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있는 그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꿈을 우리의 삶을 통해 이루실 것입니다.
언제나 그 곳에 계시는 변함없는 진실하신 주님을 소망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해 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