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믿음칼럼
새 해 첫날의 이벤트
Author
bethelfaith
Date
2013-01-06 00:00
Views
3687
“목사님, 비가 오는데요, 어떡하죠? ”
송구영신예배를 마치고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을 청했는데 아침 일찍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이불을 걷어차고 현관문부터 열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조금씩 땅을 적시는 부슬비가 내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카톡으로도 “오늘 눈썰매장 가나요?” 라고 여러통의 문의가 왔습니다. 정말 아침 일찍 부터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컴퓨터를 켜서 스톤마운틴 홈페이지부터 확인해 보았습니다. 표시는 OPEN. 반드시 가야 했습니다.
몇 주 전부터, E. M. 부서에서는 교회의 자녀들을 위해 스톤마운틴에 있는 눈 썰매장(Snow Mountain)에 갈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었습니다. 아이들이 방학중에 부모들도 함께 갈 수 있는 날을 잡은 것이 정초, 1월 1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곳 아틀란타에서는 몇 년에 한 번 눈이 올까 말까하기 때문에 다들 눈을(인공 눈이지만!) 보고 싶은 기대감, 눈썰매를 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날이 다가올 수록 커져갔습니다. 비용을 위해 헌신하는 가정도 있었고, 교회도 지원하고, 각자 조금씩 내는 것으로 해서 행사일 5일전에 예약과 함께 티켓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1월 1일이 점점 다가왔지만, 일기예보는 그날따라 비가 올 확률이 50% - 100% 라고 계속 변함없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만일 예보대로 정확히 비가 오고, 스톤마운틴 측에서도 CLOSE라고 홈페이지에 게시가 된다면 선지출한 티켓 비용을 전액 리펀받을 수 있지만, 비가 조금씩 오지만 OPEN 이 되어 있다면 무조건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단체 구입이기에 비용을 절감해 봤는데, 선지출로 인한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막닥뜨린 것입니다.
2013년 1월 1일 오전부터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습니다. 급기야 교인들이 하나 둘 걱정하며 물어보았습니다. 비가 오는데 눈썰매장이 오픈을 하면 영낙없이 큰 고생이 예상되는 상황. 우선 109번 아씨 파킹랏에 다들 모였습니다.
그 때 장전도사님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목사님 스톤 마운틴에 전화해서 다 리펀받기로 해결했습니다”
“할렐루야”
드디어 고민없이 다른 길이 열린 것입니다. 모든 교우들이 함께 새로운 이벤트를 고민했습니다. 먼저 점심을 함께 먹기로 해서 중국 부페 식당에서 대식구(?)가 함께 식사를 하고, 다음은 아이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의해 찾은 곳이 볼링장. 모든 교우들이 함께 레인을 빌려 열심히 열심히, 정말 열심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꼬마 숙녀, 신사들부터 어른까지, 몇 년만에, 아니 결혼하고 처음 해보는 분까지, 스트라이크에 팔짝 팔짝 뛰고 박수를 치고, 볼링장을 메우는 환호와 함성소리.
그 날, 베델믿음교회의 모든 교우들은 다 볼링게임의 선수들이고, 멋진 팀원들이었습니다.
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상은 2013년 1월 1일의 베델믿음교회의 이벤트 스케치였습니다.
계획됐던 이벤트가 무산될 수 있었던 막막했던 상황,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상황, 그러나 그 상황을 통해 주님은 좀 더 다른 은혜를 주시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볼링을 열심히 하는 여러분들을 보며 가슴 한 구석이 저미어 왔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새 해 첫 날의 이벤트가 저물며 주님이 교회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
송구영신예배를 마치고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잠을 청했는데 아침 일찍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이불을 걷어차고 현관문부터 열고 하늘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조금씩 땅을 적시는 부슬비가 내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카톡으로도 “오늘 눈썰매장 가나요?” 라고 여러통의 문의가 왔습니다. 정말 아침 일찍 부터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컴퓨터를 켜서 스톤마운틴 홈페이지부터 확인해 보았습니다. 표시는 OPEN. 반드시 가야 했습니다.
몇 주 전부터, E. M. 부서에서는 교회의 자녀들을 위해 스톤마운틴에 있는 눈 썰매장(Snow Mountain)에 갈 계획을 세우고 추진했었습니다. 아이들이 방학중에 부모들도 함께 갈 수 있는 날을 잡은 것이 정초, 1월 1일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곳 아틀란타에서는 몇 년에 한 번 눈이 올까 말까하기 때문에 다들 눈을(인공 눈이지만!) 보고 싶은 기대감, 눈썰매를 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날이 다가올 수록 커져갔습니다. 비용을 위해 헌신하는 가정도 있었고, 교회도 지원하고, 각자 조금씩 내는 것으로 해서 행사일 5일전에 예약과 함께 티켓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1월 1일이 점점 다가왔지만, 일기예보는 그날따라 비가 올 확률이 50% - 100% 라고 계속 변함없이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만일 예보대로 정확히 비가 오고, 스톤마운틴 측에서도 CLOSE라고 홈페이지에 게시가 된다면 선지출한 티켓 비용을 전액 리펀받을 수 있지만, 비가 조금씩 오지만 OPEN 이 되어 있다면 무조건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단체 구입이기에 비용을 절감해 봤는데, 선지출로 인한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막닥뜨린 것입니다.
2013년 1월 1일 오전부터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습니다. 급기야 교인들이 하나 둘 걱정하며 물어보았습니다. 비가 오는데 눈썰매장이 오픈을 하면 영낙없이 큰 고생이 예상되는 상황. 우선 109번 아씨 파킹랏에 다들 모였습니다.
그 때 장전도사님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목사님 스톤 마운틴에 전화해서 다 리펀받기로 해결했습니다”
“할렐루야”
드디어 고민없이 다른 길이 열린 것입니다. 모든 교우들이 함께 새로운 이벤트를 고민했습니다. 먼저 점심을 함께 먹기로 해서 중국 부페 식당에서 대식구(?)가 함께 식사를 하고, 다음은 아이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의해 찾은 곳이 볼링장. 모든 교우들이 함께 레인을 빌려 열심히 열심히, 정말 열심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꼬마 숙녀, 신사들부터 어른까지, 몇 년만에, 아니 결혼하고 처음 해보는 분까지, 스트라이크에 팔짝 팔짝 뛰고 박수를 치고, 볼링장을 메우는 환호와 함성소리.
그 날, 베델믿음교회의 모든 교우들은 다 볼링게임의 선수들이고, 멋진 팀원들이었습니다.
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상은 2013년 1월 1일의 베델믿음교회의 이벤트 스케치였습니다.
계획됐던 이벤트가 무산될 수 있었던 막막했던 상황,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상황, 그러나 그 상황을 통해 주님은 좀 더 다른 은혜를 주시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볼링을 열심히 하는 여러분들을 보며 가슴 한 구석이 저미어 왔습니다.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새 해 첫 날의 이벤트가 저물며 주님이 교회와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과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