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죽겠다! 주께 있다!

Author
bethelfaith
Date
2012-09-22 00:00
Views
3479
죽겠다! 주께 있다!

며칠전, 너무 피곤해서 채 10시도 안 됐는데 침대에 쓰러졌습니다. 실은 새벽 예배를 인도해야 되기 때문에 예배 준비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당시 상태로는 도저히 책상에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잠든 것 같은데 갑자기 정신이 들어 눈을 떴더니, 새벽 3시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곧 입에서 나온 한 마디, “아! 죽겠다”는 말이었습니다. 아마도 힘들었던 몸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었을 것이고, 바로 몇 시간 앞 둔 새벽 예배에 대한 부담이 확 몰려 왔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두 번 정도 같은 말을 반복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데…’
정신이 들어선지 마음을 바로 잡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께 있다, 주께 있다”
갑자기 이런 정신없고 변덕스런 제 모습이 우습더군요.
그래도 그 새벽, ‘주께 있다’로 입술의 고백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만일 여러분도 ‘죽겠다’ 와 ‘주께 있다’를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발음이 무척 비슷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단어의 의미는 하늘과 땅이 다른 것처럼 본질적으로 전혀 다릅니다.
전자인 ‘죽겠다’는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대한 감정적인 불평과 체념섞인 표현의 부정적인 언어라면, 후자인 ‘주께 있다’는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와 소망을 담은 믿음의 언어입니다. 또, ‘죽겠다’는 말은 죽을 것 같은 무거운 짐을 여전히 짊어지고 쏟아내는 말이라면, ‘주께있다’는 말은 죽을 것 같은 무거운 짐을 내가 짊어 지는 것이 아닌 주님께 맡기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베드로전서 5:7에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이 다른 성경에서는‘맡겨 버리라’라는 단어로 나와 있어서 그 의미를 더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염려하며 던지는 ‘죽겠다’고 아우성되는 모든 것들을 주님께 맡겨 버리고 다시 그 염려를 줏어 담지 말아야 합니다.
이 염려를 맡기는 것이 얼마나 단호한 결단을 요구하는 것인가를 그 다음의 구절인 8절에서 매우 강렬한 이미지로 보여주는데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연관지어 보면, 우리가 염려하고 주님께 맡기지 못할때 마귀의 울부짖음에 얼마나 쉽게 노출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새벽의 경험이 전해 준 이 두 단어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소중한 메시지를 전해 준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언어 훈련입니다.
언어는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힘이 있습니다(잠언18:20~21,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 믿음의 말로 꽃피우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께 맡깁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하는 열매들이 여러분의 삶에 풍성하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것이 주께 있습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