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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엣저(Edger)의 날을 바꾸며 얻는 도전(8/19/2012)

Author
bethelfaith
Date
2012-09-22 00:00
Views
3665
엣저(Edger)의 날을 바꾸며 얻는 도전

새벽의 신선한 바람 탓인지 조지아의 후덥지근한 날씨도 어느덧 한 풀 꺽여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 낮의 막강한 습도는 여전히 기세가 등등해 주춤할 줄 모르는군요.

최근에 잔디깍는기계(Lawn mower) 가 엔진이 자주 꺼져 한동안 잔디를 정리하지 못한채 그냥 두었더니 집 앞, 뒤로 잔디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방을 안치우고 사는 것처럼 마음이 영~ 불편했습니다. 또 잔디 주변의 엣징 상태도 열심히 해 봤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차를 타고 마을에 있는 이웃들의 잔디 엣징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부럽더군요. ‘어떻게 저 집은 저렇게 엣징이 잘 됐지? 한 번 물어볼까?’ 그리고 고민 끝에 잔디 관리 업체에 연락을 해서 엣징만 부탁해 볼까도 생각했다가 몇 번이나 머뭇거렸는지 모릅니다.(속으로만^^)

이런 일이 반복되고 며칠 전의 일입니다. 다시 엣저(Edger)를 갖고 엣징을 하면서도 왜 이렇게 잘 안 될까 생각하며 무심코 엣저의 날(Blade)을 보게 되었습니다. ‘날은 날인지라.. 뭐 열심히 보았지만 이상이 없어 보였는데’ 한 가지!!! ‘엣저의 날’이 너무 짧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날이 짧은 것이 아닐까? 한 번 바꿔보면 어떨까?’
자. 그 후 제가 어떻게 했겠습니까? 네! 물론 날을 사서 바꾸었습니다. 역시 새 날에 비해 기존의 날이 반 이상이 짧았습니다. 드디어 날을 바꾸고 엣저를 작동시키고 엣징을 하는 순간, 드디어 기대했던 엣징의 상태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차마 ‘할렐루야~’ 라고는 못하고 너무나 반갑고 좋아서 엣징을 신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직업병이(?) 발동하는 지라 ^^ 엣징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더군요. 우리의 믿음도 이런 날과 같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그 믿음의 감격, 그리고 믿음 생활을 하면서 감사와 기쁨으로 뜨겁던 순간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갈 수록 내 믿음의 날은 점점 무뎌 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것입니다. 목사라는 타이틀이 결코 믿음의 날선 날을 보장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없이 부족한 인격, 그리고 삶의 모습. 이 모든 것을 보며 믿음의 날이 무더져 있는 모습에 부끄럽기도 합니다.

요한일서 5장 4절은 말합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그렇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분명 세상을 이기는 믿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세상을 이기는 믿음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더 뜨겁게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이럴 때 우린 믿음의 날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날을 세우고 주님을 바라볼 때 그 승리가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요한일서5장 3절)”

개척교회 1년하고도 2개월. 하나님의 자녀로서, 목사로서, 성도로서 다시 점검하고 갖춰야 될 믿음의 날을 세우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