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Bethel Faith Vison

베델믿음칼럼

빈 무덤, 부활의 삶

Author
bethelfaith
Date
2012-09-22 00:00
Views
3746
빈 무덤, 부활의 삶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가 떠오르는 새벽이었습니다. 몇몇의 여인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그 길에 여인들은 자신들이 갖고 온 향품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무덤을 막고 있는 큰 돌을 옮겨 줄 사람은 있을지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으며 걸음을 총총 걷고 있습니다.
어느새 그들이 목적하던 곳에 이르렀는데, 무덤을 굳게 막고 있던 커다란 돌이 굴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인들의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대체 누가 돌을 옮겼을까?”
이런 마음으로 도착한 무덤 안을 들여다 본 여인들은 너무나 놀랐습니다.
그 무덤에는 예수의 시체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염려와 걱정이 엄습했습니다.
‘대체 누가…’ 이런 여인들 앞에 천사들이 나타났습니다.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눅24:1-5을 중심으로)

빈 무덤, 다른 성경에는 누가복음에 없는 장면들이 더 등장합니다. 부활의 현장을 목격한 여인들이 제자들에게 달려가 빈 무덤의 소식을 알렸고, 그 소식을 듣고 달려간 베드로와 다른 제자가 무덤안의 시체를 감쌌던 세마포와 머리를 쌓던 수건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예수의 시체를 쌌던 세마포와 수건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The cloth was folded by itself, NIV).
이 빈 무덤의 현장은 누군가에 의해서 시체가 없어진 것도, 누군가에 의해서 어지럽혀진 상태도 아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누우셨던 곳에서 부활의 몸을 입어 그대로 일어나신 것을 증거하는 부활의 강력한 증거가 된 것입니다.
어떤 설교집에서 다음과 같은 예화를 읽었습니다.

조지 보건 목사는 슬프고도 감격스러운 한 소년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
그가 메사추세츠 주에서 목회할 때 교회학교에 나오는 8살짜리 톰이 있었다.
그는 병약하여 휠체어에 실려 교회에 나왔다.
한 교사가 부활 주일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플라스틱 계란을 주며 그 속에 무엇이든
생명을 가리키는 것을 넣어 오라고 했다.
아이들은 꽃이나 나뭇잎, 곤충등 생명을 증거하는 여러 가지를 그 속에 넣어
가지고 왔고 차례로 계란을 열어 보였고 톰의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톰의 계란은 비어 있었다. 웃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교사는 톰에게 오히려
“준비를 못 했어도 괜찮아.”라고 위로하였다.
그러나 톰은 심각한 낯으로“선생님, 저는 준비했어요. 이것은 예수님의 무덤이에요.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기에 그 무덤이 비어 있잖아요?”하고 말했다.
이 소년은 10개월 뒤에 죽었다.
그의 관에는 꽃 대신 빈 플라스틱 계란이 놓여졌다. 예수가 부활하신 이야기를
믿던 톰이 영원한 생명을 소유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빈 무덤, 이제 우리는 더이상 빈 무덤에서 예수님을 찾지 않습니다. 빈 무덤에서 발견한 부활의 증거가 아무리 놀랍고 소중해도 ‘여기가 좋사오니’ 라고 말하면서 그 곳에 머무를 필요도, 머물러서도 안됩니다.
그렇다면, 빈 무덤은 어떤 메시지를 알려주는 것입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갇혀진 무덤에서 나오라는 것입니다. 부활의 소식만 갇아둔채 살고 있는 여러분의 껍질을 깨뜨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활의 기쁨과 복된 소식을 전하는 증인된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