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L FAITH BAPTIST CHURCH

한 영혼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삼아
세상 가운데 보내는 성령의 공동체

베델믿음칼럼

두 장의 달력을 넘기며,(8/13/2011)

Author
bethelfaith
Date
2012-09-22 00:00
Views
2946
“두 장의 달력을 넘기며..”

베델믿음교회가 시작된지 두 장의 달력이 넘어갑니다. 아무 것도 갖춰진 곳 없는 이 땅, 한 구석 개척교회에 이름이 지어지고, 가정에서 시작된지 4주 만에 미국 교회 건물을 빌려 새벽과 주일에 예배하는 장소가 마련되고, 교회 간판이 세워지기까지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은 당신의 열심으로 한 가정씩 빚어 만들어 가고 계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은혜가 부어지고 있습니다.
‘부어짐의 은혜’, 말 그대로 우리가 한 일이라면, 부어지는 그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행하심을 목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베델믿음교회의 한 지평에 감사와 찬양은 계속 우리의 울림이 되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의 예배자로 우리 모든 가정들이 세워지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 달력의 한 페이지에 저는 가족과 함께 지난 한 주간, Washington D.C. 근교에서 열린 ‘미주뉴스앤조이’가 주관한 ‘멘토링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본 세미나는 캐나다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약 50가정의 목회자 개인과 가정이 참석했고, 주 강사로 이재철목사(100주년기념교회 담임), 김영봉목사(워싱턴한인교회 담임) 두 분이 섬겨주셔서, 2박 3일간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된 매우 뜻깊은 세미나였습니다. 은혜안에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베델믿음교회 성도 한 분 한 분의 기도가 함께 했기 때문임을 고백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신학생, 목회자들의 환경과 사고의 다양성에도 결국 세미나의 화두는 ‘목회의 본질’에 대한 각자의 성찰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 중 한 강사분의 고백인 ‘목회의 본질은 성도들과 함께 버티며 살아가는 것’이라는 명제가 제 맘에 깊이 다가왔습니다. 여기서 버티며 살아간다는 것은 ‘하기 싫다, 힘들다, 억지로 애쓴다’등의 의미가 담긴 말이 아니라 성도들의 다양한 삶을 ‘함께 공유하며 살아간다’는 목자의 진정한 버팀을 얘기하는 것이었는데, 제겐 의미있는 깨달음을 던져주었습니다. 그 밖에 더 많은 깨달음은 우리 삶의 현장에서 함께 나누고, 이 짧은 지면에선 잠시 이 버팀에 대한 얘기를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아직 전, 매우 짧은 목회 현장을 벗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목회를 말하기엔 너무 미천하지만, 한 가지 소망은 목회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모든 분들과 ‘버티며 살아가는 것’을 배우며 살고 싶습니다. 그것은 모든 성도 개개인의 삶 안에서, 함께 사랑과 기도로 섬김을 배우며, 끊임없이 교회와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에 목말라 하는 것입니다. 때론 초심을 잃어버리고 헤맬때 채찍에 다리를 내밀고, 회개하는 촉촉한 터 위에 세워진 십자가 앞에 얼굴을 묻고 싶고, 어떤 때 다가오는 유혹과 목회의 안위 앞에 점점 익숙해 지는 자신을 본다면, 십자가를 붙들고 일어서는 용기있는 믿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베델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이런 목회자가 되길 다짐해도, 제가 여러분 앞에 다짐한 고백들이 뒤틀리고 사라져 간다면, 오늘 글을 내밀고 신랄하게 꾸중해 주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겸허한 목회자가 되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기도와 사랑도 함께 말입니다.

베델믿음지기 서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