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Bethel Faith Baptist Church
창립 9 주년 감사 주일을 보내며
Author
bethelfaith
Date
2020-10-04 00:00
Views
679
옆의 사진은 2011년 6월 19일 주보인데요. 지금 제가 보관하고 있는 교회의 가장 첫 주보입니다. 첫 주일 예배는 이보다 일주일 전, 6월 12일이었는데요. 이 때 주보가 없는 것을 보니 첫 주일은 주보 없이 예배를 드린 것 같네요. 당시 주보는 한 장의 레터지에 예배 순서와 칼럼, 그리고 교회 비전과 당시 저희 집 주소, 전화번호등이 담겨 있는 주보였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왼쪽 아래에 ‘아틀란타베델교회’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처음 교회를 등록할 때는 이 이름으로 썼다가, 어떤 연유가 있어, 현재의 ‘베델믿음교회’라는 이름으로 사용한 것은 한 달 후, 7월 17일부터입니다. 그 후로는 베델믿음교회로 현재까지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고, 9년 동안 현재까지 하나님이 신실하게 교회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와 기쁨이 있는 날입니다.
주보를 보며 9년 전 당시 칼럼을 읽어보니, 개척할 당시의 간절했던 마음이 생각나면서 새로운 감동과 여운이 남아 여기 옮겨봅니다.
하늘로 열린 길
아틀란타에 온지 이제 2주가 되어 갑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교회를 개척한다고 가정에서 시작한 후 두 번째 예배를 드립니다. 시간이 갈 수록 다가오는 것은 점점 답답한 현실들의 장벽이 앞을 가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현실만 보면 나아질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이 다 막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늘 잊고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늘로 열린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예배 처소를 알아보고, 개척에 참여해야 될 맴버를 구성하고, 그 외 여러가지 현실들 앞에서 하늘로 열려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잊고 산 적이 많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늘로 열린 길을 향하여 걷는 유일한 통로는 “기도”하는 것임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제목이 깊어지면 깊어질 수록 하늘로 열린 길을 더욱 힘차게 걸을 수 있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주님은 오늘도 내 안에서, 모든 삶에서 발견합니다.
칼럼을 보면서 개척할 당시도 소망은 ‘하늘로 열린 길’ 이었고, 지금도 ‘하늘로 열린 길’ 외에 달리 의지할 것이 없음을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9주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오랜 걸음을 걷게 하신다 해도 오직 ‘하늘로 열린 길’ 외에 다른 소망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소망인 이 복된 길을 믿음으로 걸어갈 때, 그 모든 길에서 지금은 교회의 맴버들인 성도님들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기쁘고 가슴 벅찬 오늘, 이 복된 주일이 있어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