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과 토다를 헤아리며

“샬롬(םולש)& 토다(הדות) “
히브리어로 ‘샬롬’은 ‘평안하십니까(hello or goodbye)’ 와 같은 말로 상대방의 평안을 깊이 바라는 마음으로 전하는 인사말이고, 토다는 ‘감사합니다(Thank you)’ 라는 뜻인데요. 특별히 지난 한 해 베델믿음교회의 사역과 목회 현장을 돌아보면 참으로 크고 놀라운 주님의 은혜, 그리고 여기에 축복의 길(통로)로 허락하신 교회 이전(건축)까지 실은 샬롬과 토다를 함께 경험하는 복된 한 해였습니다. 특히 ‘샬롬이나 토다’는 편하고 좋은 환경이나 괜찮은 형편일 때만 평안과 감사를 전하는 언어가 아니라, 전혀 평안하지 않은 삶, 감사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이런 환경을 뛰어넘어, 그럼에도 평안과 감사를 담은 말입니다. 저는 올 한 해 우리 교회와 가정 모든 공동체에 이 놀라운
은혜가 넘쳤던 복된 시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샬롬과 토다의 은혜들”

1 . 미국 교회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는 발걸음
2019년 9월경, 미국 교회는(Zion Hill Baptist Church)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교회를 떠나 새로운 곳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은 그 다음 해2020년 10월에는 반드시 떠나야 했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세계적인 대 유행병(코로나)을 모두가 겪으면서 교회는 여러 고민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교회가 결정한 일에 대한 야속함이나 서운함은 없었습니다. 이유는 우리 교회가 그동안 성장한 열매를 갖고 자체 건물을 갖기를 바라는 미국 교회의 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실은 우리 교회는 자체 건물이 없는 모든 교회들이 부러워하는 형편이었죠.
‘저렴한 교회 사용료, 예배실과 친교실, 교육부실등 충분한 장소 사용등등’ 자체 건물이 없는데도 자체건물처럼 쓸 수 있도록 해 준 미국 교회는 한없이 고마운 교회입니다.
저는 당시 만일 미국 교회가 떠나라는 말을 해 주지 않았다면 여전히 우리 교회는 미국 교회 신세를 지고 그 편안함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금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게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12:1)는 말씀을 따라 순종했던 것처럼, 교회는 ‘가라’는 말씀을 따라 순종하며 지금까지 교회 이전(건축)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습니다.

2 본격적인 교회 이전(건축)의 일들
(건축 장소) 올 5월 경, 3331 Friendship Rd. 에 위치한 집과 땅(9.13acres)을 김선교사님이 구입하시게 된 것은 진실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7월 사무 총회 결의를 통해 이 집과 땅을 인수했고 (Lease with option to purchase), 현재 집은 선교관(베델하우스)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축 기간) 코로나로 인해 2020년과 2021년, 약 2년간 현재의 장소 그래도 사용할 수 있는 배려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내년(2022년 9월까지)까지 현재 공간을 그대로 쓸 수 있게 되서 교회 이전(건축) 에 무리한 속도를 내지 않고,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교회의 진심어린 배려에 감사할 뿐입니다.
(허가 과정) 모든 건축은 시나 카운티 정부의 허가를 받고 진행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교회는 두 개의 허가를 받았고, 하나는 만료 되었고, 하나는 최근에 허가 받았습니다. 만료된 허가는 site development, 땅 사용에 관한 허가로, 조건적 기간으로 허가 받은 것으로 나무를 자르고 땅 평탄 작업까지는 했으나, 다음 후속 개발이 되지 않아 만료되었고, 앞으로 다시 진행하게 됩니다.
이 중 최근에 허가받은 일은 Septic Tank 퍼밋입니다. 실제 공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첫 단계 중에 하나는 하수처리 문제입니다. 지난 9월 2일 GC(General Contractor)와의 미팅에서 상업용 지역은 septic 을 허가 받기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실은 막막한 심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만일sewer처리를 위해 수도관을 묻어야 한다면 막대한 비용 지출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실제 카운티에 문의, Septic 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게 됐고, 필요서류를 제출하고, 카운티의review를 거쳐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 일은 진실로 하나님이 인도하신 놀라운 은혜입니다. 만일 Septic이 안 되거나 허락을 받을 수 없었다면 공사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도하셨고, 지금도 교회 맴버들의 모든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고 계십니다. 또한 베델믿음교회의 이전(건축)을 기쁘게 받으신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저희 교회가 감당하고 있는 트리니티 프로젝트는 하나님의 His Story 입니다. 그리고 진실로 여러분들의 섬김과 수고, 그리고 격려와 기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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