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내용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텐데요. 실은 오늘 칼럼은 심각한 얘기나 웃기는 얘기도 아니고, 또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방귀를 뀌는 것도 감사하다’는 얘기를 드리려고 하는데요.
교회는 매 주 화요일과 금요일마다 줌으로 온라인 성경공부를 하는데요. 지난 주 화요반과 성경 공부할 때, 공부하는 내용 중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하나씩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때 권사님이 손주가 뀌는 방귀 소리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셔서 다들 웃고 재미있어 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물론 방귀 소리 마저도 감사한 마음을 가진 권사님의 나눔에 도전이 되었고요.

실은 모두가 잘 아시듯 방귀를 뀌는 생리 현상(생물체의 생물학적 기능과 작용 또는 그 원리)은 매우 정상적인 상태라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인데요. 특히 마취를 하고 복부에 있는 장기와 관련된 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는 방귀를 뀌는 여부에 따라서 회복 여부를 확인하게 되죠. 그 이유는 복부수술을 마친 환자의 경우 근이완제및 마취제로 인해 내장 기관의 움직임이 약해졌고, 이 경우 음식을 먹더라도 이를 이동시키고 정상적으로 소화시키는 일이 어렵다고 하죠. 그래서 수술 후 방귀 여부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장의 연동 운동 여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고, 전신 마취 수술 후 방귀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장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았거나 장폐색이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이기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출처 :http://www.koreahealthlog.com)

지금 생각해 보니 저도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방귀가 나오지 않아 퇴원을 못하고 있을 때 ‘방귀가 나왔냐고’ 계속 물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몸에 있는 개스를 배출하는 정상적인 기관의 활동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한 건강의 지표가 되는데도, 늘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못하고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단 방귀만이 아니라, 호흡하는 일, 하품하는 일, 눈을 깜빡이는 일 등등 몸의 정상적인 기능들이 잠시라도 멈춘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일전에 한 간증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요. 간증하던 형제님이 미국에서 너무나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대우도 좋았는데 매우 외롭고 힘든 적이 있는데, 그것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내면서 다른 가족들이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식사를 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마치 고아처럼 느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그 곳에 떨어진 곳에 사시던 친척이 식사하러 오라고 초청 하셔서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그 때 친척의 가정에서 음식을 함께 먹었던 따뜻했던 시간에 너무 감사했고, 그 후로 그는 훗날 고아들을 위한 사역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현실이 되고, 현재는 조금이나마 회사의 수익금을 고아들을 위해 쓰는 삶을 살게 된 것이죠.

교우 여러분, 오늘 칼럼은 ‘방귀’ 얘기로 시작했지만 실은 ‘감사’ 얘기였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감사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은데도 자주 잊고 지내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감사’라는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5:18에 감사에 대해,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고 증언합니다. 여러분 이 구절대로 감사는 범사,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명령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명령은 다시 말해 ‘감사하지 않을 일이 없다’는 역설적인 표현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에 어떤 형편에도, 어떤 사소한 것에도 감사의 삶, 감사의 고백, 감사의 결단이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시간 감사하기로 결단할 때, 감사는 감사하는 인생에게 소중한 만남을 열어줍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감사’ 감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더욱 경험하는 모두가 되시길 주님 안에서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