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회 칼럼은 지난 수요일 새벽에 전했던 말씀(사사기:7:1-8)을 옮깁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연합군과의 일전을 앞 두고 모은 군대의 수가 32,000 명입니다. 이에 비해 미디안연합군은135,000명(삿8:10) 이었죠. 싸움의 비율로 따지면 약 4.2: 1 의 비율입니다. 4:1의 싸움이니 기드온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싸울만 하다 했을 겁니다. 자.. 그런데, 이렇게 모인 그들에게 하나님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명령을 하셨죠.

2절에 보니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다” 는 겁니다. 그리고 두려워 떠는 자는 돌아가라 하십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백성들이 스스로 자랑하며 자신들의 손으로 구원했다 말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은 자가 만 명. 생각해 보십시오. 10,000명이면 13.5:1의 비율로 줄어든 것이죠. 쉽게 말해, 13:1의 싸움입니다. 그런데 또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듣죠. 4절인데요. 백성이 아직도 많다 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물가로 인도하시고, 데려가야 할 사람들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거기서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핥아 물을 먹는 자 300명,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 9,700명을 구분하시고, 이 중에서, 하나님은 물을 핥아 먹은 300명을 택하십니다. 이제 싸움은 450:1의 싸움이 된 것이죠.

그럼.. 왜 하나님은 32,000명에서 대부분 돌려보내고 300명을 택하신 것인가요? 그들이 대단한 용사기 때문입니까? 300명 하니깐 특수부대원들 같죠.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 손으로 물을 떠 핥아 먹은 300명은 주변의 눈치를 보며 물을 먹었고, 오히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 사람들이 더 담대해 보이지 않습니까? 실제 이 본문에 대한 해석은 여러 관점에서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나누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을 핥아 먹은 것이나, 무릎을 꿇고 먹은 것 때문에 하나님이 쓰고, 안 쓰고 하시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사건에서 하나님의 뜻은 사람의 수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도저히 말도 안되는 450:1의 싸움을 해야 될 300명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겠다는 뜻입니다. 이는 아무도 하나님 외에 자랑할 수 없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다시 말해, 철저히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붙들 수 밖에 없었던 300명을 갖고 말입니다. 이는 자신들의 능력과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이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하나님이 직접 증거하신 사건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뭔가를 갖췄기 때문에 쓰시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가 준비 되어 있지 않아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단지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하나님께 붙들리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럴 때, 내 능력이 걷혀지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채움을 받게 되는 것이죠.

저는 저희 교회가 당면한 교회 이전과 건축이 이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갖춰져서 시작한 일이 아닙니다. 충분한 자본이나 인적 자원이 준비된 것도 아닙니다. 미국 교회가 이 장소에서 나가길 원해 준비했고, 코로나로 인해 당장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이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씩 일하시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남겨진 300명과 같은 믿음의 용사들입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믿음의 길을 향해 걷는 우리 모두를, 하나님은 오늘도 300명의 용사로 만들고 계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연약한 인생들이지만.. 오늘 하루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믿음의 사람이 되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전쟁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승리는 이미 선포되었습니다. 그 승리에 감사하는 복된 삶이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