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목회 칼럼은 지난 한 주간 새벽마다 말씀을 전하기 위해 묵상하는 ‘생명의 삶’ 에서, 어제 일자(9일) 묵상에세이가 깊이 마음에 남아 먼저 그 전문을 옮깁니다.

언젠가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A나 B를 선택해야 할 때 진리와 비진리의 문제가 아니라면 지금까지 배운 범주 안에서 결정하면 된다. 현재 네 수준을 넘어서는 분별력을 요구하지 않으시니, 지금까지 배운 진리 안에서 A 든 B 든 하나님이 가장 영화롭게 되실 길을 선택해라. 나도 좋고 주님도 좋은 것 말고 오직 주님만 높아지실 수 있는 자리, 되도록 주님 아니면 선택할 이유가 없는 길을 택하라. 그런데 그렇게 A를 선택했는데 알고 보니 B 가 더 합리적이고 타당한 선택지였음을 알게 될까 봐 두렵기도 하지?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소망하며 선택한 것이라면 결과는 상관없다. 하나님은 전능한 분이고, 네가 잘못 선택한 A를 B로도 바꾸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오늘의 선택지에서 네가 아는 한 하나님이 가장 영광스럽게 되시는 길을 선택해라.”

나는 오늘날까지 이 원리를 적용하려고 애쓰고 있다. 하나님 편에서는 우리의 선택지 자체보다 우리의 동기가 중요하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하나님이 완전하시기에 그분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할지라도 실패한 삶을 살게 하지 않으신다. 믿음의 삶은 위태로운 외줄 타기가 아니라 가장 안전한 길을 가는 것이다. 내 뜻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사는 자는 무계획이 아닌 가장 완전한 계획 안에 있는 것이다.
‘고민하고 생각하고 질문하자(김선교) _ 규장

선택지., 묵상에세이를 읽는 내내 그동안 선택했던 길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2001년에 미국에 오게 된 계기, 애틀란타에서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결심했던 때,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로 사역지를 옮기게 된 계기와 경험들, 애틀란타에서 개척하고 현재의 목회까지, 그리고 매 순간 결정해야 되는 선택의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구했는지, 아니면 내 뜻과 생각대로 결정한 것은 없었는지 헤아려 봤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무수히 많은 외줄타기를 하고 있지 않았나, 내 욕심과 혈기로 했던 일들은 아니었나 두렵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 모든 선택마다 하나님의 뜻 안에 선한 길로 인도하셨다는 사실을 결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제 2021년의 일마다 때마다 선택을 해야 되는 순간들이 우리 앞에 닥쳐 오게 됩니다. 아니 지금도 그 선택지를 놓고 기도하는 분들이나 가정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때에 앞에서 소개한 한 문장을 마음에 담아두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시 옮기면, “하나님은 전능한 분이고, 네가 잘못 선택한 A를 B로도 바꾸실 수 있는 분이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오늘의 선택지에서 네가 아는 한 하나님이 가장 영광스럽게 되시는 길을 선택해라.”

바로 지금 선택하는 결정이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드러내는 일인가를 생각할 수 있다면 분명 하나님은 그 결정을 통해 놀라운 열매를 맺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하나 덧붙여 제 경우에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말씀 구절을 하나 소개합니다.
잠언 3:5-6절입니다.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아멘.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