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목사님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성탄절이 되어도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이상한 세상에 되었네요.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세상이 분주했던 이전의 성탄은 사람들이 쇼핑, 파티, 각종 행사들로 분주해서 주님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번 성탄절을 코로나로 조용하게 지낼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과 접촉을 하는 영택트(Spiritual-Contact)가 일어나는 복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지나가고 모두 건강하게 교회에서 마음껏 주님을 예배하는 그날을 고대하며 기도 합니다. 새해에 건강하시고 계획하는 모든 일들이 주 안에서 성취되는 복된 한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2021!”

위의 성탄 인사는 조지아의 한 작은 소도시에서 목회하시는 지인 목사님이 제게 보내주신 성탄 인사인데요. 글을 받고 계속 마음에 꽂혔던 한 문장이 남아 떠나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분주했던 이전의 성탄은 사람들이 쇼핑, 파티, 각종 행사들로 분주해서 주님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번 성탄절을 코로나로 조용하게 지낼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과 접촉하는 영택트(Spiritual-Contact) 가 일어나는 복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인사를 전해주신 목사님을 통해 정신이 번쩍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실은 이번 성탄절 예배를 준비하고 시간들을 보내면서 예전과 다른 제 마음에 울적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제 생각에 이번 성탄절은 늘 함께 하던 모임들도 없고, 웃고 즐겼던 소그룹별 찬양 경연도, 맛있게 나눠 먹던 친교도 갖지 못하는 시간들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울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목사님이 아셨는지 제게 전해준 성탄 인사는 제게 ‘꽝’하는 울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탄절의 즐거움이 서로 만나고 즐겼던 시간들에 만족했던 것은 아닌가? 성탄절의 참 기쁨인 그리스도의 오심을 깊이 생각하고는 있었나? 진실로 그리스도가 없는 성탄절을 보낸 것은 아니었는지… 등등

이런 생각들을 하니 모골이 송연 할 정도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만남은 늘 가져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너무 소중한 이 복된 성탄절에 하나님과의 만남을 얼마나 깊이 생각했는지 부끄러워지는 마음과, 그래도 깨닫게 하신 주님의 뜻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성탄절,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이 땅에 육신의 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며, 믿음의 길을 오늘도 헤아려 보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Merry Christmas!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