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허리캐인 ‘제타’로 인해 바람이 몹시 불고 비가 세차게 불던 새벽이었습니다. 새벽기도에 오시는 교우분들에게는 카톡으로 오시지 말라고 말씀드린 후, 그래도 누군가 오실 분들이 있을 수 있어 교회 문을 오픈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도하는 중에도 음악이 여러 번 꺼질 정도로 밖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가려는데, 옆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친교실과 잔디 사이에 있는 파킹랏 길에 큰 나무에서 떨어진 나무 가지가 길을 턱하고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세찬 바람때문이겠죠.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제가 나무가 떨어지는 그 순간’에 지나갈 수도 있었겠다 생각하니 순간 아찔함마저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결코 부러질 것 같지 않은 나무 가지도 모진 바람을 견디지 못해 쓰러진 것처럼, 오늘 우리 인생도 다르지 않습니다. 고난과 어려움, 슬픔과 상처와 같은 세찬 바람이 불면 여지없이 쓰러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더 기도 외에 다른 길이 없음을 배우게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코로나 19(COVID-19)로 인해 답답하고 힘든 현실에 믿음으로 이겨내기 위해 교회는 지난 4월 1일(월)부터 11일(토)까지 11일간 릴레이 금식 기도를 했습니다. 이번 2차 릴레이 기도는 다니엘이 21일간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기도를 따라 함께 기도하려고 합니다(단10:1-3). 하나님께 향한 그의 간절한 기도는 이미 첫날부터 응답 받았다고 말씀합니다(단10:12). 그러나 21일간 그는 답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성경은 그 이유를 바사 왕국의 군주가 21일동안 하나님의 사자를 가로 막았고, 미가엘이 와서 도움을 준 후에 다니엘에게 응답했음을 말씀합니다 (단10:13).

이처럼 성도의 기도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영적인 싸움도 치열합니다. 실제로 기도를 결심해도 기도를 방해하는 일들이 많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결단했더니 일로 더욱 분주하게 하고, 다툼과 시비를 일으키는 일들이 닥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기도를 방해하는 일들은 너무 많습니다. 교우 여러분, 이 모든 방해를 받을 때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입니다. 어떠 형편에도 하나님의 뜻을 붙들고 기도하는 성도에게(살전5:17-18)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롬8:28). 기도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성령 하나님이 우리를 돕고 힘주심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롬8:26-27). 믿음의 선배들은 그들이 겪었던 모든 고난에도 결코 기도하는 일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교우 여러분, “21일 다니엘 릴레이 기도” 에 참여해 주십시오. 이번 릴레이 기도는 기도를 작정한 때에 금식과 함께 기도할 수도 있고, 기도로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릴레이 기도표를 모바일 주보와 함께 카톡으로 알려드립니다. 번호를 선택해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담임목사 또는 이정석목사에게 알림). 또한 요일마다 기도하는 제목이 적힌 기도제목표를 함께 드리겠습니다. 기도하실 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에는 예외가 없듯이, 한 분도 빠짐없이 기도에 참여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성도들 모두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1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2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3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다니엘 10:1-3)
(중략) 12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 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다니엘10:12)”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