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Bethel Faith Baptist Church

“교회 비전을 향해 달리는 교회 건축”

2025 Mission 중, 숫자 25는 올 해(2025년)는 교회 건축의 첫 벽돌을 놓는 한 해가 되자는 소망을 담은 사명입니다. 실은 건축을 하는 일은 목사로서 너무나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 마음은 솔직히 말해 ‘교회 건축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 11미국 교회를(Zion hill Baptist Church) 빌려 예배 드릴 때, 이렇게 교회가 성장해가면서 미국 교회와 함께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렇게 하고 싶어 2023년에는 당시 쓰던 교회를 구입하려는 의사와 함께, 미국 교회와 더불어 할 수 있는 여러 제안을 제시해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미국 교회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우리 교회는 다른 곳을 알아보는 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건축보다는 렌트를 알아보기도 했고, 매물로 나와있는 교회를 구입하려고도 했지만, 결국 교회가 선교관으로 쓰던 현재의 프렌쉽채플에서 건축을 할 수 밖에 없는 길로 주님은 인도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과정인데도, 이렇게 돌아온 것은 교회 건축을 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에도 교회 건축을 해야 하는 것은 우리 교회가 이제는 셋방에서 벗어나 집을 갖고(Home Church), 주님이 교회에 주신 비전을(분립개척을 향한 사명) 더욱 구체적으로 이뤄가기 위한 믿음의 터전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기 때문인 것은 분명합니다.

 

물론 교회 건축을 앞둔 시점에 여러 염려들이 들립니다.

‘교회가 건축을 할 만큼 충분한 돈이 있나요? 그냥 학교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지 않나요. 교회에 더 필요한 일이 많은데 건축을 해야 하나요? 목사님이 남에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아닌가요?’ 등등. 이 외에도 건축을 어렵게 하는 재정적, 환경적 제약들도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현재 교회 건축의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건축을 해도 건축 규모도 그리 크지 않아(8,400 sf) 예배당과 주일학교 예배실(유아부,초등부,중고등부), 사무실등이 들어가는 정도이고, 친교실이 없어 그나마 현재 프렌쉽채플의 창고를 개조해야 합니다. 또한 수년 전보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상승해 예상보다 더 힘에 부치는 건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일을 기도하며 감당하려는 것은 건축을 통해 사명을 감당해야 될 주님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우분들께 담대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교회 건축은 하나님의 축복’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약의 건축 현장을 보면, 하나님의 성전이 시작됐던 모세의 성막,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짓게 하셨던 일, 그리고 바벨론 포로 이후 느헤미야가 참여한 성벽재건공사 등, 하나님께 헌신했던 예배 처소의 현장에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모였던 백성들이 기쁨으로 참여했던 축복의 현장이었습니다. 백성들은 그 현장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물질과 재료들과 노동력으로 참여합니다(출35:4~29).

 

저는 지난 주 사랑,소망,로뎀 목장의 식구들이 김치를 담그고 판매하시는 일들을 보며, 한 분 한 분들의 섬김이 얼마나 위대한 일을 도모하는지를 목격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며칠 간의 수고의 열매가(도네이션을 포함) 5천불 정도나 되었다는 사실에 또한 감격합니다.

 

꿈이 없다면 아무런 일도 없겠죠. 그러나 분립개척의 꿈을 꾸며 달려가려고 합니다. 건축을 향한 이 복된 꿈에 함께 참여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

목회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