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교회의 15번째 생일입니다. 지난 15년의 날들을 뭐라 말해야 할지..,
헤아려 볼 수록 너무나 감사한 일이 많았던 시간들,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주님을 자랑합니다”
주님이 베푸신 은혜와 사랑을 기뻐하고 자랑하는 것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아래는 15년 전, 이 맘 때 주보 칼럼에 실었던 글입니다.
저녁 식사시간 이었습니다. 요즘 첫째 아이가 댄스에 관심이 많아서 매일 거실에서 연습을 합니다. 제가 워낙 춤에 젬병인지라 아이를 보며 재밌고 신기하기도 해서 칭찬을 해 주며 다음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내가 첫째에게 “민형아! 춤을 참 잘 추는데. ”
그 옆에 있던 아내가 “나도 학창 시절 때 춤 잘 췄는데..”
바로 옆에 있던 둘째가 “자 랑 이 다”
둘째 얘길 듣고 우리 모두 정말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은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자랑이다”
실은 이 말을 민하가 ‘엄마가 너무 나대는데(?)’라고 생각한 것은 설마 아닐 겁니다.
‘자랑하는’ 엄마가 보기 좋아 한 말인지도 글쎄요~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다른 각도로 보면, 매우 신앙적인 말입니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공통 언어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말 중에 하나는 단연코 “할렐루야” 입니다. 이 단어의 뜻은 ‘하나님을 찬양하라’ 는 의미로서 ‘할랄’이라는 어원에서 파생된 것인데, 이 ‘할랄’ 이라는 단어에 ‘자랑하다. 뽐내다, 칭찬하다’라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이 뜻은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이 어떤 마음의 태도와 관련 있는지를 매우 깊게 전달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때에 자랑하십니까? 아마도 거의 대부분 비슷한 경우인 ‘칭찬받을 일, 인정받을 일’ 을 했을 때일 겁니다. 자녀들이 공부를 잘하면 부모들은 주변에 말하고 싶어 입이 가만히 있지 못하지요. 어느 날 아주 멋진 선물을 혹 친구나, 남편이나 아내로부터 받는다면, 이것 또한 마찬가지겠죠. 이것 외에도 더 많은 것들이 있겠죠. 이것이 자랑입니다.
성경에는 자랑이라는 말이 교만과 관련되어(시52:1) 사용되기도 하지만, 이 단어가 하나님께 쓰여질 때는 하나님을 향한 최고의 기쁨과 경의를 표하는 단어로 쓰여지는 것을 기억해야 됩니다. 우리와 친숙한 이 ‘자랑’이 하나님께 쓰여질 때, 하나님의 기쁨에 동참하는 동역자가 되는 것입니다(렘9:24).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은 우리의 감정이나 환경이나 형편과 상관 없습니다.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은 객관적 실존이기 때문입니다.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던 죄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구원하신 사실을 믿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의 특권인 이 자랑을 돌들에게 빼앗기는 일이(눅19:40) 없기를 바랍니다. 하나 더 잊지 않아야 할 사실은 하나님도 우리를 자랑하고 싶어 하신다는 매우 단순한 진리를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베델믿음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되시길 소망합니다(스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