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미국 와서 이 서비스를 알게 된 것이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가족들이 여행을 갈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맴버쉽을 갖고 있으면 호텔비를 할인 받을 수 있었고, 또 그 지역의 지도를 마음껏 얻을 수 있다는 얘기에 관심을 갖고 맴버쉽을 가입했던 것이 이 서비스와 만난 첫 인연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의 지도 앱만 켜도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 경로등을 다 알려주지만, 약 20년전만 해도 여행을 할 때는 그 도시의 지도를 서점에서 사야 했는데요. 이 서비스 업체를 방문하면 원하는 지역의 지도를 무료로 주었으니 너무나 편했죠. 여기서 제가 언급한 이 서비스는 AAA(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 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동안 제가 AAA 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은 여러 경우였는데요. 가장 컸던 경우는 타주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꽤 오래 전 학생 때 였는데요. 당시 학업을 하며 가끔 여행사의 의뢰로 관광가이드를 하기도 했는데요. 한 번은 타주에서 트럭을 몰고 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가 한 밤중이었는데요. 달리는 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차를 천천히 몰아 고속도로 가는 길 곳곳에 있는 마을 중 어느 개스 스테이션으로 들어가 멈춰 AAA 서비스에 긴급 도움을 요청했죠. 그리고 어둠이 더 깊어진 아마도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고도 시간이 꽤 지난 후에 그래도 AAA 서비스 차가 와서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타이어가 flat 됐을 때, 배터리 문제로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차를 토잉해야 될 때등등 여러번의 도움을 그 때마다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은 제 차에 문제가 있을 때만 도움을 받았던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을 도와 줄 때도 쓸 수 있었죠.

그 때가 아리조나에서 부목사로 사역을 할 때였는데요. 늦은 밤에 교회 집사님이 전화가 와서 차가 어떤 지점에 서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마 그 때 집사님은 차를 두고 제 도움을 받아 집으로 간 후 다음날 와서 차를 움직여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전화를 받을 때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연락을 받고 간 곳에서 AAA에 전화를 해서 도움을 받고 교회 집사님이 집으로 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은 너무나 감사했던 일입니다. 실은 최근에는 둘루스 어느 한 파킹랏에서 제 차의 Starter Motor가 망가져서 차에 시동을 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AAA 연락해서 토잉을 해서 제가 지정한 정비소에 가서 도움을 받아 차를 고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이렇게 AAA 로부터 도움 받은 얘기를 드리는 것은 저는 이 도움이 신앙의 삶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어떤 상황에서도 AAA를 갖고 있어 연락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타이어 문제, 배터리 문제, 토잉등등 어떤 문제도 다급하거나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도움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영혼에 책임을 져 주시며 도우시는 분이 계시죠. 주님이십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도 기도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님의 도우심보다 내 힘, 내 지식과 능력에 앞서 주님을 의뢰하지 않는 것이죠. 어떤 때라도 주님은 우리의 수고와 무거운 짐을 맡아 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맡아 주시는 분이 계신다는 이 믿음은 주님과의 관계를 더 친밀한 만남으로 인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AAA 는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습니다. 맴버쉼을 갖고 있으면,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이 기독교적인 마인드로 이해가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복음을 갖고 있어 누군가를 복음으로 섬길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AAA 서비스로 섬길 때마다 바울의 증언을 늘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고전10:24),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고전10:33)” 이렇게 보니, AAA 서비스는 기독교인으로서 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친구이네요.
“AAA 고마워”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