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관에 물이 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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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저 이 목사인데요. 선교관 지하에서 물이 새요. 물이 들어오는 곳을 잠가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지난 해 12월 30일 늦은 밤, 선교관을 예약하신 목사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전해졌습니다. 수도 파이프가 어디선가 터진 것이죠. 즉시 해야 할 일은 물이 들어오는 입구의 계량기를 찾아 막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플러머(Plumber)에게 연락을 해야 했습니다. 마침 아내가 일하는 세탁소도 파이프가 터져 물 난리가 난 것을 고쳐 주신 사장님이 생각나 늦은 밤이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선생님, 저희 교회가 선교관으로 사용하는 집이 있는데요. 수도가 터졌어요. 정말 늦은 밤 죄송한데, 와서 봐 주실 수 있으신가요?” 늦은 밤이고 급한 전화였는데, 감사하게도 오시겠다는 말씀에 주소를 보내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실 때까지 선교관 밖에 있을 계량기를 찾는데 도저히 찾을 수 없었고, 마침 전화를 받고 방문하신 플러머 분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밸브를 찾을 수 있었고 물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아틀란타에서 겨울을 보내는 내내 이렇게 파이프가 동파된 일이 없기 때문에 대비를 전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경험과 계기는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겪으며 동파가 되는 이유를 찾아 봤는데, 다음과 같은 설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동파(凍破)는 말 그대로 얼어서 터진다는 뜻으로 겨울철 영하의 기온에서 수도관이나 수도계량기 등이 파손되는 것을 말한다. 겨울철 잘 일어나는 이 현상의 원인은 물이 가진 특별한 성질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물질들은 액체에서 고체 상태로 변하게 되면 부피가 줄어들지만 물은 액체에서 고체 상태로 변할 때 부피가 약 9% 늘어난다. 이 성질 덕에 수도관이나 계량기 내부의 물은 얼면서 팽창하게 되고 노후 된 수도관이나 계량기 유리판 등은 그 압력을 견디지 못해 손상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춥고 매서운 날씨로 기온이 영하로(below zero temperatures) 내려갈 때 동파를 방지하는 방법 중에 많은 분들이 알려주는 방법은 여러분도 아시는 것인데요. 물이 들어오는 밖의 파이프가 위치한 곳에서 가장 멀리 있는 집 안의 수도 밸브에서 물이 조금씩 흐르게 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물은 파이프를 타고 계속 흐르기 때문에 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그렇습니다. 신앙에도 이런 동파 현상이 있습니다.
물을 흐르지 않게 하고 추위에 그대로 방치해 두면 파이프가 터지듯, 죄에 노출되어 사는 이 시대에서, 성도인 우리가 신앙의 물줄기를 흐르지 않게 하고, 죄를 방치하면 죄는 굳어지고 터져버려 걷잡을 수 없이 되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신앙의 물 줄기를 늘 흐르게 해야 합니다. 신앙의 물줄기를 흐르게 하는 것은 특별한 집회나 신앙 수련 등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평소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을 정기적으로 읽고, QT를 통해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하며, 기도의 삶을 지속하며, 목장을 통해서 서로를 섬기며 믿음의 교제를 나누는 삶. 이렇게 신앙의 기본을 지켜갈 때, 신앙의 물줄기를 계속 흐르게 하며 끊임없는 은혜의 삶을 살아가는 소망을 얻게 되는 것이죠.

오늘 교우 여러분 점검해 주십시오. 신앙의 물줄기가 잠겨 있지는 않나?
신앙의 물줄기를 흐르게 하기 위한 신앙의 기본을 지키고 있는가?
그렇습니다. 신앙의 물줄기가 마르지 않도록 점검하고 늘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라) 의 심정으로 믿음을 점검하는 모두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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