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

지난 13일(토) 교회는 남선교회 분들이 힘을 합쳐 베델하우스(선교관)에 있는 철재 자재를

창고 뒤쪽으로 옮기는 일을 잘 마쳤습니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작업은 오후 5시나 되서야

끝났으니 거의 9시간 작업을 한 셈이죠. 그리고 14일(주일)에는 예배 후, 남선교회 분들이 또 힘을 합쳐 교회 앞, 주변의 파킹랏 라인을 그리는 일과, 본당 옆의 Wheelchair Ramps 의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연일 계속된 고된 작업에도 묵묵히 섬겨 주신 남선교회 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는지 그 헌신과 섬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철재 자재를 옮기는 일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차가 공사 현장에서 쓰이는 Forklift truck 인데, 하루 쓰기 위해 빌리는데 만 해도 약 $1,500 정도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트럭을 쓸 수 있도록 주선하고, 직접 트럭을 운전해 주신 김집사님의 노고, 그리고 교회 일이라고 선뜻 트럭을 무료로 쓸 수 있게 제공해 주신 장비업체의 섬김은 큰 감동입니다.

그 외에도 메탈 자재를 쌓기 전에 땅 위에 팔레트(Wood Pallet)를 받치는 일, forklift 가 들어올린 메탈의 중심을 잡아주는 일, 쌓아 둔 메탈 자재 위에 천막 천(Tarp)을 치는 일,

뒷 정리 등등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페인트 작업할 때에도, 일일이 페인트 붓으로 선을 그리는 일이라 여러 손길이 필요했는데, 많은 분들이 열심히 참여해 주셨고, 램프를 페인트 할 때에는, 평소 일할 때 쓰시던 기계에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불평 없이 충성되게 섬겨 주신 분들에게 너무나 송구했고, 또 감사했습니다.

 

주 안에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의 어떤 일도 혼자 일을 감당하는 것은 너무 어렵습니다. 교회의 구석구석마다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섬김, 헌신과 기도로 채워지고, 세워져 가는 것이 교회입니다.

 

‘누군가 하겠지’ 라는 생각은 교회를 병들게 하는 생각입니다. 교회를 건강하게 하는 마음과 뜻은, 그 누군가가 ‘내’ 가 되야 하고, 내가 할 때 교회를 온전하게 세워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서 2:21-22에 증언하길 이렇게 말하죠.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다시 22절을 자세히 보십시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어져 간다’ 고 말씀하지 않고, ‘함께 지어져 간다’ 고 말씀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함께’ 입니다.

물론 우리는 마땅히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하는 것은 주님은 기뻐하십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했던 고린도교회는 공동체 안에 많은 은사들로 인해 활발했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은사 때문에 어려움도 겪었는데, 그 이유는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그 때 바울은 성도들에게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말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각 지체들에게 은사를 주셨고, 그 은사를 가진 지체들이 서로 같이 돌볼 것을 말씀합니다(고전12:25)”

네 분명 서로 같이 돌봐야 합니다. 부족하면 채우고, 넘치면 나누며, 함께 채워주고, 세워주는 것이 교회입니다. 이런 교회가 되겠다고 결단하는 것이 성도의 자세죠. 그리고 이런 자세를 붙들고, 지체로서의 일을 감당하는 것이 믿음으로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주님은 이런 교회를 기뻐하시고, 더욱 주님의 은혜로 채워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런 지체됨의 의식과 믿음으로 서로 채우고 세워 나갈 때, 베델믿음교회가 더욱 하나님 앞에서 귀하게 쓰임받는 공동체와 교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교우분들의 노고와 섬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

Share the Post: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