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월) 부터 16일(목)까지 저희 가정은2022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총회(Council of Korean Southern Baptist Churches in America) 를 다녀왔습니다.
한인총회는 매년 남침례교단(Southern Baptist Convention) 총회가 열리는 도시에서, SBC총회도 참석할 수 있는 인근의 한인 교회 중에서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는데, 이번 총회는 LA의 새누리교회(박성근목사 시무)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참석 인원은 거의 900여명(등록: 장년609명, 자녀 230명 / 등록하지 않은 분들도 있음)이 모여 찬양과 기도, 말씀 집회를 비롯해서 주요 안건에 대한 회의도 겸해 다양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교회와 맴버들에게 감사드리는 것은 이번 총회는 저희 가정이 지난 11년간의 목회 여정에서 처음으로 휴가 겸 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을 위해 사랑과 기도로 함께 해 주셔서 너무나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칼럼은 총회를 통해 깨닫게 된 의미와 마음을 잠시 나누려고 합니다. 두서 없는 내용일 것 같은데요. 이해를 바랍니다.

1) 총회에 참석하는 의미라고 한다면, 우선 회원 교회로서 총회의 주요 안건에 함께 협력하는 일일 텐데요. 총회를 통해서 모든 교회는 교단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주님의 뜻을 찾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총회 기간에는 자녀들을 위한 별도의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3세 이상부터 청년들 포함). 이번 총회는 지난 33년간 이 모임을 쉬지 않고 섬겼고, 은퇴하는 김제이 목사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신실하며, 변함없이 섬긴 한 목사님의 섬김이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동이 되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총회는 처음이었는데요. 처음 참석한 모임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자녀들과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비전을 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감사한 일은 이번 총회에 22명의 자녀들이 목사 또는 선교사로 서원했고, 50명 이상의 자녀들이 주님을 영접하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2) 총회 기간에는 시무 회의를 제외한 모든 시간에 아침과 찬양과 기도, 선택 강의 그리고 초청 강사를 통해 메시지를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번 총회 기간에 받은 말씀의 도전은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 베드로와 몇 명의 제자들이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고 있었을 때의 사건이었습니다(요21장). 주님은 제자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시고, 함께 드신 후에 베드로에게 물으셨죠.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말씀을 전하신 강사님의 메시지의 핵심은 주님이 “네가 양을 사랑하느냐” 라고 묻지 않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다는데 있었습니다. 말씀을 듣는데 문득 제 마음에 다가온 것은 목사인 나는 양을(교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당연하다고 말하지만, 그렇다면 진실로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 돌아보게 됐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감당하는 목회였지만, 어느 때는 내 목회가 되어 있고, 어떤 때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온 삶은 아니었는가 말이죠. 주님은 이 모든 말씀 뒤에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십니다. 분명 내 양이 아니라, 주님의 양입니다. 내 목회가 아니라, 주님의 인도하시는 목회이고, 주님의 양이라는 사실을 잊고 지낸 것은 아닌가 돌아보게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목회의 마음을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3) 총회 이후 저희 가정은 2005년에서 08년까지 얼바인(Irvine에서 살았던 아파트와 첫째가 다녔던 학교, 또 가끔 찾던 비치(Laguna Beach)와 그 외 여러 곳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특히 목요일 점심에는 지금은 캘리포니아에서 계시는 저희 교회 맴버인 박춘자선교사님과 유스 맴버였던 재혁이를 만나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한동안 뵙지 못했던 선교사님과 재혁이를 만나며 교회 소식도 전하고, 그동안 못다했던 얘기도 나누며 따뜻한 교제를 가졌습니다. 멀리 있어 떨어져
있지만, 지금도 믿음의 교제는 늘 계속되고 있다는 생각에 감사했고, 더불어 우리 교회 공동체 모두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곳이든 교회 맴버들이 각자 있는 곳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고 있는 사실에 감격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번 총회를 겸한 캘리포니아 여행에 기도와 격려로 함께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받은 사랑에 더욱 힘을 내고 앞으로 나아갈 소망을 품고, 더욱더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목회자와 가정이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