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대 유행병인 코로나 19는 계속되는 변이들로 진화를 거듭하며,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필수 업종 외에 집에서 나올 수 없던 기간이 있었고,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모든 사람들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주일에도 텅 빈 예배당에서 우리는 언제 다시 모일 수 있을까 고민하던 당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을 멈출 수 없어 줌을 이용한 온라인 성경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2020년 10월, 그리고 1년 9개월의 과정을 보냈고, 이제 오늘 제자반 4기가 수료하게 됩니다. 우리는 온라인의 장점 때문에 코로나와 상관없이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고, 각자가 있는 곳에서 말씀을 배우는 은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배우는 일은 어떤 면에서 보면 참으로 고단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내야 하고 교재 외에 해야 될 숙제도 있고, 헌신해야 될 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말씀을 배우는 것은 성도의 삶에 가장 소중한 믿음의 훈련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잘 감당하신 여러분 모두를 축복합니다.

수료하시는 분(가나다순)
화요반(오전 10시): 강병민집사, 강광숙집사, 신미리집사, 최혜연권사
금요반(오후 7시 30분): 염세라집사, 양로라집사, 양죠셉집사

제자반 4기가 사용한 교재
TEE에서 개발한 교재 중 세퍼드 라이프(Shepherd Life)
TEE – Theological(신학적), Education by(교육에 의한), Extension(연장)의 약자.
세퍼드 라이프(Shepherd Life): 총 6권, 마태복음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조명하고, 배운다.

수료하신 분들의 소감(이름 생략)
세퍼드 라이프 1권에서 예수님의 생애 다섯 단계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예수님 당시의 로마의 식민지였던 팔레스틴의 지리적, 역사적 배경을 공부하니 성경이 이전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워졌다. 구약에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오랜 세월이 지나서도 반드시 이루어지는 것을 알았고,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많은 믿음과 인내가 필요한 것도 알게 되었다. 세퍼드 라이프를 하면서 그동안 모래 위에 지은 집 같은 신앙 생활 탓에 흘려 들었던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로 귀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나의 믿음은 내 머리안에만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은혜로 그 믿음이 내 심장으로 내려온 것이다. 너무나 부끄럽다. 그렇게 되기까지 20년이 걸렸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정죄하고, 비판하고 비방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이제서야 깨닫는다. 나는 세퍼드 라이프를 통해서 내 옛 모습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국을 밟으며 매일매일 새로 태어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다. 끝까지 마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성경공부를 하면서 바나바의 위로에 대해 더욱 알게 됐고, 상대방에게 무조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면 상대방에게 분노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플 때는 ‘얼마나 아프냐’고 공감하는 것이 먼저인 것을, 흔히 위로한다고 쉽게 ‘참아!, 하나님의 뜻이야!’ 라고 말하는 것이 더 큰 아픔을 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 성경을 배우면서 정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공부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수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훈련도 받았지만, ‘내가 모르는 것이 이렇게 많았구나’ 하는 것이었다. 말씀을 들을 때마다 새롭고, 배우고 또 배워도 처음 배우는 것처럼 새로웠다. 주님의 말씀은 주님이 오실 그 때까지 배우기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온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