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수집사 투표의 의미
초대교회 때 사도들은 성령의 강력한 역사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과 교회를 돌보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이런 그들의 헌신과 함께 교회는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났고, 믿는 사람들이 물건을 서로 통용하며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나눠주는 거룩한 공동체를 세워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배교하는 무리들이(종교지도자들의 눈에는 교회가 십자가에 저주받아 죽은 사람을 믿는 배교의 무리들로 비쳤을 것이다) 늘어나는 것을 싫어하고 시기했던 대제사장을 비롯한 종교인들은 사도들을 가만히 두지 않죠. 그래서 그들은 사도들을 핍박했고, 감옥에 가뒀으며, 예수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과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가르치지 말 것을 위협하며 공격합니다. 그럼에도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인해 능욕 받는 일을 기뻐했고, 성전이나, 어디서나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행5:41-42).
그런데 이렇게 초대교회의 부흥의 현장에도 큰 어려움이 덮칩니다. 그것은 교회 공동체 안에 헬라파 유대인들 중에 과부들이 구제를 받는 일에 소외를 받게 된 것이죠(행6:1). 이 일로 인해 사람들은 히브리파 유대인들을 원망하게 됐고, 교회는 성도들 간의 다툼으로 고통을 겪게 됩니다.
결국 사도들은 함께 모여 교회를 위해 의논하며 말하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구제하며 사람들을 돕는 일에 너무 힘쓰는 것이 온전치 않습니다. 이제 교인들 가운데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 명을 택해서, 모든 행정과 구제를 맡게 하고, 우리는 오직 기도와 말씀을 전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행6:3-4)”
사도들의 말에 교회는 함께 기쁨으로 동의하고,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일곱을 택했고(행6:5), 사도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안수하게 됩니다. 성경은 그 후 이렇게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행6:7)”
교우 여러분, 사도행전 6:7절이 증언하는 것처럼, 초대교회 때 성령의 놀라운 역사의 현장에는 함께 동역 한 집사들의 섬김과 수고가 있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엡4장)를 이루는 교회의 핵심이며, 또한 이 시대의 교회가 따라야 할 믿음의 본이기도 합니다.
이에 저희 교회는 2011년 6월에 개척해서 현재13년차가 되는 올 10월, 창립 감사 주일에 갖게 될 안수집사 임직을 위해 다섯 분의 형제들을 교회와 교우들 앞에 기도로 세우게 됩니다.
이번 안수집사 피택 후보는 지난 1월 21일 성도사무총회의 결의를 따라, 이번에 한해서(처음 임직하는 안수집사들), 담임목사가 추천하고, 모든 후보를 찬, 반 투표로 결정하기로 결의했고, 이에 담임목사는 기도하는 가운데 3월 31일 주일에 다섯 명의 형제를 후보로 올렸습니다. 피택 후보는 국영승, 김동일, 오정식, 이승원, 이용욱 형제(가나다 순, 직분 생략) 입니다.
그리고 오늘(5월 5일) 1, 2부 예배 후 사무총회를 통해 피택 후보의 찬, 반 투표에서 1/2 찬성이 되면 안수집사로 피택 되게 됩니다. 이 거룩한 부르심에 기꺼이 자신을 드리기로 헌신한 안수집사 피택에 참여하는 형제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피택이 되면, 저는 다섯 분의 형제들과 함께 말씀과 기도로 씨름하게 됩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때의 믿음의 본이 세워진 일꾼들을 통해 그리스도의 이름이 증거된 것처럼, 피택되는 형제들의 삶이 ‘안수집사’ 라는 직분에 머물거나 만족하지 않고,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주님의 제자들로서 세워지도록 저는 담임목사로서, 피택 된 안수집사들을 훈련시키고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과 강한 일꾼으로 세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교육하며 섬기려고 합니다.
물론 교우들 중에는 안수집사로 피택되시는 분들에 대한 불안함과 염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 임직을 주는 교회가 감당해야 될 많은 부담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아시며, 또한 감당케 하시는 것은 주님이심을 믿기에, 더욱 신실하신 주님께 이 모든 것을 맡기며 나아갑니다.
교우 여러분, 기도해 주십시오. 베델믿음교회의 첫 안수집사 피택과 임직, 그리고 안수집사가 될 형제들의 모든 가정과 사역을 통해 교회의 유익과 많은 열매들이 맺어가도록 기도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베델믿음교회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