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을 품고 다시 선교관으로”
교우 여러분, 그동안 교회 이전(건축)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그 과정의 결론입니다. 물론 가야 할 길은 고단하고 힘든 길이 되겠죠. 그렇지만 목표는 더욱 선명해 지고 있습니다. 그 결론은 현재 베델선교관이 저희 베델믿음교회의 비전의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참 많은 고민과 결정이 있었고, 그리고 그 과정은 우리 모두에게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왜 다시 베델선교관인가?’ 라는 질문을 묻고, 또 되뇌면서, 떠오른 성경의 한 장면이 있습니다. 이 장면은 놀랍게도 베델믿음교회가 개척되기 전, 주님이 교회의 이름의 배경이 되게 하셨던 바로 그 성경의 사건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을 봉사했죠. 오랜 세월을 보낸 야곱은 ‘네가 서원했던 벧엘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받고,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형 에서를 만난 후, 야곱은 에서와 함께 가지 않고, 세겜 땅에 머물며 장막을 짓고 살죠. 그 후 야곱은 딸 디나가 그 땅의 추장에게 치욕을 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야곱의 아들들이 그 세겜 사람들의 남자를 모두 죽이는 복수혈전을 벌이게 되죠. 이 사건 후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창35:1)”
창세기 35장에서 벧엘로 돌아가야 했던 야곱, 그는 그 때까지도 여러 곳에서 정착하려 했지만, 결국 그가 주님을 만났던 곳, 서원했던 그 장소로 돌아가야 했던 것이죠.
13년 전, 베델믿음교회 라는 이름으로 교회가 개척될 때, 사람들이 세상의 여러 것들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주님을 만나는 장소, 이름 그대로 ‘하나님의 집(벧엘)’ 에서 모두가 함께 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려는 주님의 마음이 심겨진 교회, 그리고 지금 베델선교관으로 돌아가려는 결단과 함께 다시 이 말씀을 생각나게 하신 것은, 베델선교관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확인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베델선교관은 2021년 6월부터 Mortgage 를 내며 관리해 오다가, 2024년 1월부터 실질적인 교회 소유가 되었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교관’ 이라는 이름대로 여러 선교사님들이 숙박이 필요하실 때 도움을 드릴 수 있었고, 안식과 나눔이 있는 장소로 활용되어 왔죠.
그리고, 올 초 미국 교회의 결정에 의해, 교회는 올 11월말까지 현재의 예배 처소(3390 S. Puckett Rd)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 상황에 닥쳤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안으로 지난 6월에 큰 창고형 건물로(13,737 sf, 가격: $2.55M) 교회를 옮기고, 선교관은 매매하기로 결정했던 겁니다. 왜냐하면 선교관을 팔지 않으면 다운 페이먼트나, 내부 공사등에 대한 비용 지출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이 지역의 한 미국교회가 매물로 나와 관심을 갖고 알아봤으나, 구입을 할 수 없게 됐고, 동시에 창고형 건물에 대한 부담들이 커졌던 거죠. 잠시 미국 교회를 알아봤을 때,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여러 부담들이 보였습니다(월 부담해야 하는 Mortgage가 $13,500 에다 유틸리티 별도, 그 외에도 파킹랏의 부족, 추가되는 내부 공사비 등등).
이로 인해 교회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했고, 그 결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는
1) 베델선교관을 교회의 향후 비전센터로 세워 나간다.
– 이 계획은 교회의 분명한 목표를 의미한다.
– 향후 2년 후에는 건물을 세울 수 있도록 힘쓴다.
– 구체적인 건축 계획에 대한 선명한 방향성을 추후 계속 알린다.
– 현재 선교관 앞과 진입로를 정리하고, 효율적인 사용방안을 계획한다.
(유스 모임이나, 목장 모임, 에배및 기도 모임 등)
2) 현재 창고형 건물을 알아보던 것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
– Earnest $100,000은 돌려받음.
– 선교관 부동산 리스트는 내린다.
3) 현재 알아보는 학교(Seckinger H/S)나 미국 교회 중에서 하나를 택해서 정한다.
– 일차적으로 미국 교회를 알아보는 것에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음.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