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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눈검사를 하러 교회 집사님이 운영하는 Eye Believe 에서 눈검사를 받을 때입니다.
“목사님, 전에도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눈에 기생하는 벌레를 제거하는 약을 구입하셔서 눈을 잘 닦아 주시면 좋겠어요”
집사님은 어떤 벌레인지 사진으로 보여주셨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속으로 ‘어떻게 이런 벌레가 내 눈 주변에 살고 있었지’ 생각할 때, 집사님은 어떤 것을 구입해야 할지 메모에 적어서 건네 주셨죠. 그리고 저는 그 날로 바로 구입해서 지금도 아침, 저녁으로 세면할 때 눈썹 주변을 잘 닦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으로 잘 닦고 있다는 기분 때문인지.., 한결 전보다 눈에 피로가 덜하고 시원한 느낌도 있어 뭔가 좋아지나 보다 생각이 듭니다.
집사님이 말씀해주신 벌레는 데모덱스(Demodex) 인데요. 어떤 벌레인지 알고 싶어 찾아봤습니다. “여드름 진드기로 알려진 데모덱스(Demodex)는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가장 흔한 외부 기생충으로 주로 이마, 코, 눈썹 및 눈꺼풀에 기생한다. 데모덱스의 수는 나이가 증가할 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안구 표면의 위생 상태의 악화와 관련이 있다. 데모덱스의 수의 증가는 안구 불편감과 심할 경우 시각적 불편감을 야기하며 이는 안구표면질환지수를 증가시켜, 기존의 안구 건조증이나, 눈꺼풀염을 심화시키게 되고, 눈꺼풀 테두리에 Cylindrical dandruff(원통형 비듬) 의 형태로 기생하게 된다. 안과 영역에서 데모덱스는 만성 안건염, 결막염, 마이봄샘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이번에 검사를 하지 않았다면 저는 데모덱스가 제 눈에 기생하고 있는지 조차도 몰랐겠죠. 눈에 이런 벌레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영 찝찝했지만, 그래도 알게 됐고, 덕분에 약품으로(Demodex Eyelid Cleanser)매일 눈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눈 주변을 닦다가 갑자기 주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7:3)” 분명 제 눈 안에 있는 데모덱스는 보이지 않았지만 눈 주변에 기생하고 있었고, 눈의 건강을 해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스스로 보지 않고 있는 들보와 같은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 작은 티는 너무 쉽게 찾고 지적하고 비판하고 정죄했던 적은 없는가 깊이 다가왔습니다.
만일 데모덱스가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로 방치하면 눈이 점점 건강을 잃듯, 우리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죄악의 습관이나 버릇을 그대로 방치하면 영적인 건강은 계속해서 나빠지는 것이죠. 어쩌면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태도와 행동이 잘못된 습관으로 자리잡고, 타협하게 되고 무덤덤해 진 마음의 상태가 된 것은 아닌가 말이죠.
“게으름(잠18:9, 21:25), 거짓말과 행동(출20:16, 계21:8), 비난과 정죄, 시기와 질투, 자랑과 교만(롬1:28-30),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는 것(요일3:4), 선을 행할 줄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약:17) 등등” 이런 수많은 죄악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단호하고 거부하며 회개하는 삶을 살았을까요?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가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않았다고(히12:4)” 고 경고하는 음성이 지금도 귀에 쟁쟁히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이런 죄악들을 처리하게 위해 반드시 주님 앞에 자신의 ‘데모덱스’가 뭔지 돌아보고, 회개하며 돌이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와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 외에 다른 소망이 없습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