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영적인 건강”
한 달 전쯤 어느 날인가요. 제 몸을 보니 배는 더 나오고, 몸이 무겁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우선 바지를 편하게 입을 수 없었죠. 새벽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옷을 입을 때마다 맞는 바지를 찾다 보면, 조금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가 거의 없다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또 더불어 몸의 피로감이 예전보다 더 커진 것 같기도 해서, 이미 심각한 경고등이 들어 온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한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체중을 조절 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를 생각하던 중에,
이웃 교회의 목사님 한 분과 약속이 있어 브런치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브런치 메뉴로 고른 오믈렛이 저와는 달리 제법 색다른 오믈렛을 주문하더군요. 그러면서 본인은 지금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서, 예전에 자신은40lbs까지 체중을 뺀 경험을 얘기하며,
자신이 어떻게 해서 체중을 조절했는지 자세하게 얘기를 해 주는 겁니다. 제게는 복음(?) 이었죠.
그의 얘기를 흥미롭게 듣는 내내 동기부여와 함께 결심을 하게 됐고, 그의 얘기를 참고로, 태어나 처음 해 보는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하기로 마음 먹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는 체중이 205lbs 까지 올라갔었는데, 현재는 190lbs 정도를 오르내리며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목표는 근육감소없이 175lbs 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죠.
제가 이런 목표를 정하고 다이어트를 하면서 우선 고려한 것은 몇 가지가 있는데요. 탄수화물 줄이기, 16시간 간헐적 단식, 일주일에 2회 이상 Gym에서 운동, 좋은 단백질, 지방 섭취하기, 애사비(Apple Cider Vinegar) 단식 중에 섭취 등이었고, 그 외에도 결심이 흐트러질 까봐 건강에 관련된 유투브는 지속적으로 시청하고 있습니다. 물론 심방이나, 목회자들 과의 약속과 같은 만남이 있을 때는 잘 지키지 못해, 그래서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을 때도 있지만 말이죠. 그렇다고, 꼭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강박관념보다는 ‘그럴 수 있지’ 하며, 편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목회 칼럼에 다이어트 얘기를 하니, 교우분들 중에 이런 질문을 하실 수 있겠네요.
“목사님, 목회 칼럼에 무슨 다이어트 얘기인가요?”
만일 이렇게 질문하는 분이 계신다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합니다. 실은 이 얘기를 하고 싶어 서론이 길었네요.
우선 칼럼에 다이어트 얘기를 한 이유는 동기부여에 대한 결심인데요.
제 건강에 대한 얘기를 이렇게 라도 글로 남기면, 결심을 글로 남겼으니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지칠 때마다 다짐하려는 마음이 있고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위해 건강 관련 유투브를 지속적으로 보는 제 자신을 보면서, 영적인 도전을 연관되어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저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면 많은 사람들이 관련된 영상을 자주 보는 것처럼 말이죠. 성도인 우리가 영적인 건강을 위해 어떤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가에 대한 도전입니다.
여러분, 살을 빼고, 더욱 건강하길 원했다 해도, 그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수고하는 노력이 없다면, 몸이 상하게 되죠. 그래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듯, 영적인 건강도 다르지 않는데요. 영적인 강건함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마음이 아닌 실천으로 하나하나 해 나가야 한다는 도전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이렇게 증언합니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디모데전서 4:8)
네 그렇죠. 성도에게 경건은 영원한 생명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땅에서 우리는 건강한 삶을 위해 육체를 단련하듯, 영적인 건강을 지속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린 영적인 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말씀을 읽고 적용하기, 예배 생활을 소홀히 하지 않기, 꾸준한 기도 시간 갖고 기도하기, 그 외에도 성도 간의 교제와 섬김, 공동체를 위한 봉사 등, 영적인 건강을 위해 매일매일 단련해야 합니다. 이제, 이런 영적인 강건함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길 소망합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