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Building plan이 approve되었습니다.”
지난 화요일(25일) 교회 건물 설계를 담당했던 회사로부터 위와 같은 내용의 소식을 받고, 그동안 마음에 쌓였던 감정들이 ‘훅’ 밀려왔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와 감격과 함께, 이제는 건축 허가를 받아야 건축을 할 수 있다는 핑계도 댈 수 없는 부담감, 앞으로 해야 될 일등이 순간 제 머리 속을 휘몰아쳐 가더군요. 그럼에도 건축의 여러 장벽을 넘어가야 하는 시점에서, 건축 허가로 인해 가장 중요한 허들을 넘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돌아보면, 진행하던 건축을 중단했던 것이 23년 9월경입니다. 당시 교회가 받을 수 있는 펀드는 1.7~1.8M(170~180만불) 정도였고, 교회 건축을 위해서는 그 보다 높은 2.3M 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당시는 미국 교회를 떠나야 되는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던 때였기 때문에, 교회는 조금 더 펀드가 마련될 때까지 이렇게 지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고, 그래서 잠정적으로 멈추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건축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멈췄던 시계의 바늘이 다시 움직인 것은 24년 2월입니다.
Zion Hill 교회의 대니 목사님이 우리 베델믿음교회가 미국 교회를 빌려 쓰는 기간을 24년 11월말까지로 제한하면서(연장 없음), 더 이상 멈출 수 없는 교회 이전 프로젝트가 시작된 거죠.
그래서 교회는 지난 주에 칼럼에 썼던 대로 할 수 있다면 건축보다는 렌트를 알아보기도 했고, 매물로 나와있는 교회를 구입하려고도 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당시 선교관으로 쓰던 현재 프렌쉽채플을 팔려고 부동산 시장에 내놓기도 했죠. 그러나 이 모든 노력은 결국 교회가 현재의 프렌쉽채플에서 건축을 할 수 밖에 없는 길로 주님은 인도하셨습니다.
이 마음에 대해서는 지난 칼럼에 썼던 글의 일부를 잠시 옮깁니다.
“ 그럼에도 교회 건축을 해야 하는 것은 우리 교회가 이제는 셋방에서 벗어나 집을 갖고(Home Church), 주님이 교회에 주신 비전을(분립개척을 향한 사명) 더욱 구체적으로 이뤄가기 위한 믿음의 터전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기 때문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교회는 미국 교회를 나와 당장이라도 예배를 드릴 처소로 24년 11월 추수감사주일부터(12월 첫 주일부터 건물 사용 계약함) 현재 주일 예배 장소로 쓰고 있는 세킨저학교(교회는 세킨저 채플로 부름)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고, 주중예배와 모임은 프렌쉽 채플에서 새벽, 수요, 금요예배, 사무실, 한국학교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 중에 교회는 24년 11월에 먼저 토목허가를 받았고, 4개월이 지난 이번 달 25일, 결국 건물 허가까지 공사 전 최종적인 허가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제 교회 건축은 공사 허가의 문을 넘었고, 실제적인 건축으로 들어가는 길에 서 있습니다. 물론 이 일은 모든 교우들이 마음을 다해 함께 해야 되는 사명입니다. 일전에 ‘교회 건축은 하나님의 축복’ 이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건축 현장은 하나님께 기쁘게 헌신했던 믿음의 선배들에게 주셨던 것 같은 축복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이제 이 일을 위해 모두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힘이 닿는다면 또한 물질로도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모든 무거운 짐을 져 주시는 주님께서 우리 교회와 모든 가정들을 선한 길로 지키시고 힘 주실 것을 믿습니다.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