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듣게 된 노래가 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이 노래는 지난 한 주간 제 마음에서 맴도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마치 찬양의 한 가사처럼, 노랫말에 담긴 절절한 이야기가 우리 인생을 향해 외치듯 말을 걸어왔습니다. ‘당신은 그래도 괜찮아요.’ 아래는 ‘나는 반딧불’ 이란 제목의 노래 가사의 일부입니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
하늘에서 떨어진 별인 줄 알았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별
몰랐어요 난 내가 개똥벌레라는 것을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한참 동안 찾았던 내 손톱 하늘로 올라가 초승달 돼 버렸지
주워 담을 수도 없게 너무 멀리 갔죠
누가 저기 걸어 놨어 누가 저기 걸어 놨어
우주에서 무주로 날아온 밤하늘의 별들이 반딧불이 돼 버렸지
내가 널 만난 것처럼 마치 약속한 것처럼
저는 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자신이 빛나는 별인 줄 알았는데, 한낱 하찮은 존재로 취급되는 벌레, 개똥벌레 였다는 가사가 마음을 휘젓더니 ‘그래도 괜찮아 나는 빛날 테니까’ 라고 이어지는 노래에는 ‘울컥’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이 전해 왔습니다. 여기에 노래를 부른 가수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숙 생활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얘기, 그래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았던 얘기가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공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몇 개의 댓글들을 보면,
‘40대 애 아빠입니다. 사회에선 개똥벌레일지 언정 그건 아무 상관없습니다. 와이프, 자식에겐 제가 별입니다. 별이어야 하고요. 다 이겨내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작은 불빛이 되자구요들!’
‘새벽에 노래 듣고 펑펑 울었.. 이게 진짜 노래야’
‘최근 몇 년 노래 중 최고의 명곡이네요. 슬프지만 힘이 되는 노래’
이외에 수많은 댓글 들에는 노래를 듣고 다시 삶의 소망을 찾는 얘기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럼, 왜 이 노래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공감을 전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노랫말처럼 우리의 삶이 개똥 벌레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밤 하늘에 빛나는 반딧불과 같이 그래도 밤과 같은 우리 삶에도 빛나는 삶이 있다고, 당신은 괜찮다고 얘기해 주기 때문일 겁니다. 마치 반딧불이 빛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누군가에는 이렇게 빛나는 삶이라는 것을.
교우 여러분, 그렇습니다. 성도인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의 본체를 버리시고(빌2:6) 자신을 죽기까지 사랑하사(요3:16; 요일4:9-10) 하나님의 자녀이며 세상의 빛으로(마5:14) 살게 하신 존재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이며(창1:26), 새로운 피조물인 아름다운 형상의 삶을 살아가는 삶이라고 말합니다(고후5:17; 약3:9). 비록 어떤 형편에 있어도 말이죠.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며 사는 것이죠.
그렇다면,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위로를 준 것처럼, 우리의 삶이 노래가 되는 삶을 사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게 됩니다. 분명 우리는 이런 아름다운 삶이 주어져 있으니깐요. 그러니 소망을 갖고 잊지 마십시오. 날마다 삶을 밝히는 아름다운 존재,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고후4:8-10)
베델믿음지기 서성봉목사 드림.